9월

2005. 9. 1. 09:23Bravo My Life/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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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가 생각난다.
오늘이 9월의 첫날이기 때문에.
계절마다 생각나는 노래가 있지.
10월의 말에는 '잊어진 계절'이 생각나고,
11월에 비가오면 'November Rain'이 생각나고.

오늘 이 노래 찾아서 들어야지.

9 月 - 윤종신

그을린 여름이 아직 가시지 않은 것 같은데
9월이 왔어 새학기가 시작되면서 하나 둘
떠오르는 가을의 이야기 속에 우리 옷은 점점 짙어져 가고
우리 사랑도 짙어가고
무언가 약속받고 싶던 손 놓기 싫었던
그 9월이 왔어
나도 모르게 익숙해져 간 홀가분한 나의 계절이 마냥 싫진 않아

묘한 기대감들이 아직도
나를 늘 설레게 하는 9월이

지난 여름 여행 얘기와 까맣게 그을린 웃음의 날들은 저물어

찌르르 귀뚜라미 지켜보던
우리 마줌의 그 밤에 바라다 주고 오던 길이
너무 흐뭇한 그 9월이 왔어
나도 모르게 익숙해져 간 홀가분한
나의 계절이 마냥 싫진 않아 묘한 기대감들이

아직도 나를 늘 설레게 하는

9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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