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vo My Life/우중사색(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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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 없던 야근
장마의 종료를 기상청에서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비는 계속 내리고 있다. 맑은 날은 며칠 반짝 또다시 비. 그리고 폭우와 산사태로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일. 남의 일 같지가 않다. 내 부모 내 자식 내 아내의 일 같아 더욱 가슴이 아프다. 강남역 앞 동아타워에서 야근. 야근중에도 비는 계속 내린다. 새벽3시경에는 종료될 듯한데 오늘 작성된 문서를 가지고 내일은 분당으로 가야한다. 집에 가면 4시 3시간 정도 자고 나면 기상 및 출근준비, 분당으로 출동이다. "이럴 때도 있는게지"하며 위안을 삼아보지만, 이상하게 이런 날일수록 가족이 더욱 그립다. 비가 더욱 거세 지는 듯 하다. 밤에 내리는 비는 소리가 증폭된다. 모두들 숨죽여 자는 동안 고요속에 외침이라고 해야 하나. 키보드 ..
2011.07.29 -
나사조이기
일년에 몇 번 돌아오지 않는 패닉의 날. 무수히 걸려오는 전화. 협의.확인.타협.호소... 가끔 나사를 조여줄 필요가 있다는 말처럼 오늘 나사 팍세게 조였다. 아직 시작이니 정신 바짝. 이런 날일수록 처자식이 더 보고싶고 그러기에 퇴근이 즐겁다.
2011.07.06 -
문득
출근중 문득... 매일 이어폰을 끼고 출근하다가 착용하지 않고 출근하는데... 문득. "아 나도 모르게 또 직장에 얶매여 버렸구나" 회사의 스트레스와 고민과 짜증들을 왜 모두 밖으로 끌고 나왔을까. 그로 인해 인상쓴 얼굴을 보였을까. 그것들을 그대로 떨쳐버리면 얼마나 즐거운 인생인가! 약간의 소금이 있으면 더 달듯, 업무적인 스트레스는 업무에만 담아두리라. 즐거운 탈출을 위하여~
2010.06.09 -
완연한 가을이 느껴지다
가을이 팍 느껴지는 출근길 기분이 너무나 좋았다. 아파트 지하 2층으로 내려가 출근을 하면 보다 빨리 갈 수 있지만 꼭 로비층에 내려 출근을 한다. 신선한 공기, 느껴지는 가을! 그 기분이란. 승욱이가 새벽에 일어나 우유를 먹지 않았다. 많이 컸구나 우리 승욱이. 오늘쯤 주문한 단렌즈가 도착할까나.....
2009.09.08 -
조용히 지나가 버린 늦가을
두 달 가까이가 정신없이 지나갔다. 똘망이는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고 새로운 프로젝트 진행하고 완료했다. 한달간의 외주 업무로 어제부터 회사로 출근. 7년간의 내근으로 변화없는 삶을 살았던 내게 활이 활력소가 되어준 프로젝트. 쉽거나 편해서가 아니라, 새로운 기반에 도전하고 성취하는 기쁨을 다시 느끼게 해준 한달의 시간. 다른 플랫폼, 다른 개발 환경, 높은 업무 강도, 체계적 진행. 회사가 가정이라면 군대에 다녀온 느낌이라고나 할까. 회사의 소중함도 느껴지고. 그 시간으로 인해 용기가 생긴다. 의욕이 생긴다. 계속 도전하고 성취하리라.
2008.12.16 -
오늘을 기억하리라
대공황이 밀려왔다. 1000포인트가 무너지다니. 아직 바닥이 보이지 않는다. 오늘을 기억하리라. 주식시장도 걱정이지만.. 경제가 더 걱정. 먹고 살기 힘들어지겠네. 힘내자!!
2008.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