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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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도 내리고 연휴도 끝나고
추석 연휴의 여파인지 새벽 5시간 다 되어갈 무렵까지 잠을 이루지 못했다. 밤을 꼴닥 세볼까도 생각했지만 일과에 무리가 될 것 같아 베란다에서 담배나 한 대 피고 잠자리에 들까하고 나갔는데, 빗소리가 들리는듯 했다. 창밖을 보니 아파트 진입로가 젖어 있는듯... 새벽에 바라보는 비오는 거리. 느낌이 여느때하고는 많이 달랐다. 이 비가 그치면 많이 서늘해지겠지? 출근길에 반팔을 입고 나오는데 왠지모를 어색함이... 완연한 가을이구나. 회사앞 길에는 밤새 비바람으로 떨어진 은행들이 뒹굴고 회사의 분위기는 명절 전의 들떠있는 분위기와는 다르게 차분하기만하다. 한 차례의 목감기가 지나가고 여름도 그렇게 지나가고 가을이 돌아왔구나.
2007.09.27 -
추석 연휴가 하루 앞으로
이번 초가을은 정신없는 계절인것 같다. 왜 이리 바쁜일들이 많은지... 그래서인지 집에서 하루 쉴때의 기분이 정말 좋다. 내일 부터 기나긴 추석연휴에 진입한다. 그 시간동안 뭘할지 생각 좀 해봐야겠다. 요즘은 모든 고민들이 마음속 깊이 쌓이나보다. 예전에는 술술 잘 나왔는데 표현할 수 없으니. 그런게 30대인가.
2006.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