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 반려생활/반농·가드닝

홍천밭 자연발아 고수 근황: 매년 알아서 자라는 고수들

가을이짱짱 2017. 4. 17.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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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노지 밭에서 크게 자란 고수
홍천 노지 밭에서 크게 자란 고수

홍천밭에 다녀와 보니, 올해도 어김없이 자연발아 고수가 자라 있었습니다.
따로 모종을 심거나 씨앗을 뿌린 것도 아닌데, 매년 떨어진 씨앗에서 스스로 싹을 틔워 이렇게 건강하게 자라주는 모습이 참 신기합니다.

고수는 씨앗이 땅에 떨어져 겨울을 나고, 다음 해 따뜻해지면 자연스럽게 발아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홍천밭은 환경이 잘 맞는지 몇 해째 비슷한 자리에 고수가 스스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잎과 줄기가 튼튼하고 색도 진해, 양은 많지 않지만 수확해서 바로 요리에 쓰기 딱 좋은 상태로 자라주었습니다. 따로 관리한 것도 거의 없이 자연 그대로 키워진 것인데도 제법 힘이 있고 향도 강합니다.

물도 일부러 주지 않고, 잡초 제거 정도만 가끔 해주는 수준이었는데 홍천의 햇빛과 토양이 잘 맞는지 해마다 이렇게 알아서 커주는 걸 보면 고수의 생명력이 얼마나 강한지 느껴집니다.

이번에도 필요한 만큼만 조금씩 잘라 쓰며, 고수 특유의 향을 즐겨볼 생각입니다.
수확 사진은 없지만, 자연발아로 이렇게 잘 자라준 고수의 모습만으로도 충분히 뿌듯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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