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여행을 계획하면서 치안이 걱정된다면 참고해보세요. 2025년 한국인 감금 사건 이후 달라진 2026년 여행경보와 현재 피해야 할 지역을 확인했습니다.

작년에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상대로 한 취업 사기와 감금 사건이 잇따라 알려지면서 관련 내용을 한 번 정리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한국인 대학생 사망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캄보디아 여행 자체를 걱정하는 분위기가 상당히 컸습니다.
그로부터 약 1년이 지난 지금은 상황이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저도 기존 글을 다시 손보면서 외교부 해외안전여행의 최신 여행경보와 당시 신고 통계를 다시 확인해봤습니다.
결론부터 보면 캄보디아 전체를 여행금지 국가처럼 볼 상황은 아닙니다.
2026년 들어 관련 피해 신고가 크게 줄면서 일부 지역에 내려졌던 여행금지 조치도 해제됐습니다. 다만 시하누크빌과 포이펫, 바벳 등 일부 지역은 지금도 여행경보 3단계인 출국권고 지역입니다.
따라서 캄보디아 여행을 계획한다면 단순히 ‘갈 수 있다, 없다’로 판단하기보다 어느 지역을 가는지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해졌습니다.

2025년 캄보디아에서 무슨 일이 있었을까
지난해 캄보디아 관련 뉴스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숫자 중 하나가 330명이었습니다.
당시 제 기존 글에서도 ‘한국인 330명 피해’라고 표현했는데, 지금 다시 확인해보면 이 숫자는 조금 더 정확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인 330명은 모두 납치 피해자는 아니었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2025년 1월부터 8월까지 캄보디아에 입국한 뒤 연락이 끊겼거나 감금됐다는 신고가 접수된 한국인은 330명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약 260명은 경찰 체포, 구조 후 추방, 자력 탈출, 귀국 또는 연락 재개 등의 이유로 사건이 종결됐고 당시 약 80명은 안전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 구분 | 신고 현황 |
|---|---|
| 2023년 | 17건 |
| 2024년 | 220건 |
| 2025년 1~8월 | 330건 |
특히 2025년 8월에는 20대 한국인 대학생이 현지 범죄조직에 의해 고문을 당한 뒤 숨지는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캄보디아 범죄 문제가 국내에서도 크게 알려졌습니다.
당시에는 단순한 관광객 대상 소매치기 정도의 문제가 아니라, 해외 취업을 미끼로 사람을 불러들인 뒤 범죄단지에 감금하는 스캠 범죄가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2026년 캄보디아 상황은 어떻게 달라졌나
여기서 중요한 점은 당시 상황을 그대로 2026년에 적용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외교부는 2026년 상반기 캄보디아에서 스캠 범죄와 관련된 우리 국민의 감금 등 피해 신고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94%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반영해 2026년 7월 9일부터 기존 여행금지 4단계가 적용되던 일부 지역의 경보도 한 단계 낮아졌습니다.
그렇다고 캄보디아 여행 위험이 모두 사라졌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2026년 현재 캄보디아 여행경보
2026년 10월 현재 외교부가 안내하는 캄보디아 여행경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 여행경보 | 해당 지역 | 여행 시 판단 |
|---|---|---|
| 3단계 출국권고 | 캄보디아-태국 국경 50km 이내 | 여행 예정이라면 취소·연기 검토 |
| 3단계 출국권고 | 시하누크빌시 | 여행 예정이라면 취소·연기 검토 |
| 3단계 출국권고 | 캄폿주 보코산 지역 | 여행 예정이라면 취소·연기 검토 |
| 3단계 출국권고 | 바벳시 | 여행 예정이라면 취소·연기 검토 |
| 3단계 출국권고 | 포이펫시 | 여행 예정이라면 취소·연기 검토 |
| 2단계 여행자제 | 시하누크빌시를 제외한 시하누크빌주 | 불필요한 여행 자제 |
| 1단계 여행유의 | 위 지역을 제외한 캄보디아 전역 | 여행 시 신변안전 유의 |

프놈펜이나 시엠립 여행도 피해야 할까
캄보디아 여행을 검색하는 분들이 가장 궁금한 부분은 아마 이 부분일 겁니다.
앙코르와트를 보기 위해 시엠립으로 가는 일반적인 관광 여행까지 취소해야 하는지, 프놈펜 여행은 괜찮은지 말입니다.
현재 외교부 여행경보 기준으로 프놈펜과 시엠립은 위에서 언급한 2·3단계 지역에 해당하지 않아 1단계 여행유의 지역으로 분류됩니다.
따라서 캄보디아 전체에 여행을 가지 말라고 할 상황은 아닙니다.
다만 여행경보 1단계가 ‘아무런 위험이 없다’는 의미도 아닙니다.
특히 프놈펜에서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날치기와 소매치기에 계속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캄보디아 관광객이 조심해야 할 범죄
스캠 범죄는 취업이나 고수익 아르바이트 등을 미끼로 현지에 들어오는 경우가 주된 문제지만, 일반 여행객이라면 조금 다른 위험에도 신경 써야 합니다.
프놈펜에서는 휴대전화 날치기 주의
외교부는 프놈펜의 왕궁, 왓 프놈, 러시안 마켓, 센트럴 마켓과 메콩강변 등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에서 날치기와 소매치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동남아 여행을 하다 보면 길을 걸으면서 휴대전화로 지도를 보는 일이 많은데, 오토바이가 가까이 지나가는 도로에서는 특히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방도 차량이 지나는 방향보다 건물 쪽으로 메는 편이 낫습니다.
달러 지폐 바꿔치기도 조심해야 합니다
캄보디아는 현지 화폐인 리엘과 함께 미국 달러가 널리 사용되는 곳입니다.
외교부 안전정보에는 마사지 중 가방에 보관한 달러를 바꿔치기하거나, 100달러 지폐를 건넸을 때 잔돈이 없다며 다른 지폐로 바꾼 뒤 가짜 지폐라고 주장하는 사례도 안내돼 있습니다.
고액권보다는 작은 단위의 현금이나 해외결제가 가능한 카드를 함께 준비하는 편이 낫겠습니다.
고수익 해외 알바나 취업 제안은 관광과 다른 문제
지난해 캄보디아 관련 사건을 보면서 가장 크게 느꼈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일반적인 패키지여행이나 자유여행과 누군가의 제안을 받고 현지로 출국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로 봐야 합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제안이라면 상당히 조심해야 합니다.
- 경력이 없어도 월 수백만 원을 벌 수 있다는 해외 취업
- 항공권과 숙박을 모두 제공한다는 단기 아르바이트
- SNS나 텔레그램 등을 통한 현지 취업 제안
- 정확한 회사명이나 근무지가 확인되지 않는 일자리
- 관광비자로 입국한 뒤 일을 시작하라는 제안
- 여권을 회사에서 보관해야 한다는 조건
여행을 계획해서 캄보디아에 가는 것과 이런 제안을 받고 출국하는 것은 위험의 성격 자체가 다릅니다.
캄보디아 여행 전에 제가 확인한다면
저라면 현재 캄보디아 여행을 계획할 경우 항공권부터 예약하기보다 먼저 방문할 도시의 여행경보부터 확인하겠습니다.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여행경보 확인
여행경보는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이 글을 읽는 시점에 다시 확인하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
특히 캄보디아처럼 지역별로 여행경보 단계가 다른 나라는 국가 이름만 보고 판단하지 말고 방문 도시까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행자보험도 조건을 확인
해외여행자보험은 단순히 가입 여부만 볼 게 아니라 해외 의료비와 휴대품 손해, 항공편 지연·결항 등의 보장 조건을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여행경보가 높은 지역은 보험 상품에 따라 보장 범위가 달라질 수 있으니 약관도 함께 확인해보는 게 좋습니다.
숙소와 이동수단은 출국 전에 정해두기
공항에 도착한 뒤 현지에서 숙소나 장거리 이동수단을 알아보기보다 예약 가능한 부분은 미리 정해두는 편이 마음이 편합니다.
택시도 길에서 잡기보다 이용 가능한 지역이라면 그랩(Grab)과 같은 호출 서비스를 이용하는 편이 이동 경로와 차량 정보를 확인하기 쉽습니다.
캄보디아가 계속 걱정된다면 다른 동남아 여행도
캄보디아 여행을 준비하면서 계속 마음에 걸린다면 여행지를 바꾸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다만 ‘어느 나라가 무조건 안전하다’고 단정하는 방식보다는 내가 가려는 도시와 여행 방식을 기준으로 비교하는 편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다녀왔던 곳 중에서는 베트남과 태국도 여행지 선택지로 볼 수 있습니다.
베트남 무이네 여행
베트남 여행에서는 호치민을 거쳐 무이네까지 이동해봤습니다.
캄보디아와는 여행 분위기가 상당히 다르고, 호치민이나 다낭처럼 한국인 여행객이 많이 찾는 지역은 숙소와 교통, 투어 정보도 비교적 찾기 쉬운 편입니다.
다만 베트남 역시 오토바이가 많아 도로를 건너거나 휴대전화를 사용할 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태국 푸켓 여행
휴양을 중심으로 생각한다면 태국 푸켓도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저도 푸켓 여행 중 팡아만과 제임스본드섬 투어를 다녀왔는데,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투어나 이동 상품이 다양해서 계획을 짜기는 편했습니다.
태국도 지역마다 주의할 점은 있으니 출국 전 여행경보를 확인하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캄보디아 여행, 지금은 이렇게 판단했습니다
작년에 이 글을 처음 작성할 당시에는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감금 사건이 급격하게 늘어나던 시기였습니다.
지금 다시 확인해보니 상황은 당시보다 나아졌습니다.
2026년 상반기 관련 피해 신고도 크게 줄었고, 2025년 여행금지 4단계가 내려졌던 지역도 2026년 7월부터 3단계로 낮아졌습니다.
그렇다고 아무 지역이나 마음 놓고 여행해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시하누크빌시, 포이펫, 바벳, 보코산과 캄보디아-태국 국경 50km 이내는 현재도 여행경보 3단계 출국권고 지역입니다.
반면 앙코르와트 여행으로 많이 찾는 시엠립이나 프놈펜 등은 현재 1단계 여행유의 지역입니다.
그래서 지금 캄보디아 여행을 고민한다면 저는 ‘캄보디아에 갈까 말까’보다 어느 지역을 어떻게 여행할 것인지부터 확인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특히 고수익 해외 취업이나 단기 아르바이트 제안을 받고 출국하는 경우라면 일반 관광여행과는 완전히 다르게 접근해야 합니다.
여행경보는 언제든 달라질 수 있으니 항공권과 숙소를 예약하기 전 외교부 해외안전여행에서 최신 정보를 한 번 더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태국 여행을 계획한다면 최근 바뀐 주류 판매 규정도 함께 확인해두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