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국장찌개 끓이는 법을 정리했습니다. 냉동 청국장을 해동 없이 넣고 무, 양파, 묵은지, 두부를 함께 끓여 구수하고 칼칼하게 만드는 방법입니다.

냉동실에 얼려둔 청국장이 하나 있었습니다.
청국장은 미리 꺼내 해동해두면 좋지만, 저녁 준비를 하다 보면 그럴 여유가 없을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냉동 청국장을 따로 녹이지 않고 그대로 넣어 끓여봤습니다.
다만 처음부터 청국장을 넣지는 않았습니다. 무와 양파, 육수팩으로 국물 맛을 먼저 잡고, 묵은지와 두부를 넣은 뒤 마지막에 청국장을 풀어주는 방식으로 끓였습니다.
이렇게 끓이니 해동하지 않았는데도 청국장이 국물에 잘 풀렸고, 텁텁함도 덜했습니다.
묵은지의 산미에 청양고추와 고춧가루의 칼칼함이 더해져 밥에 비벼 먹기 좋은 구수한 청국장찌개가 됐습니다
재료
냉동 청국장 1개
무 한 줌
양파 1/2개
묵은지 한 줌
두부 1/2모~1모
대파 적당량
다진 마늘 1큰술
청양고추 1개
고춧가루 1/2큰술~1큰술
육수팩 1개
물 600~700ml
간이 부족할 때
국간장 1/2큰술 또는 멸치액젓 1작은술
재료는 냉장고에 있는 것 위주로 준비했습니다.
청국장 자체에 간이 있고 묵은지도 들어가기 때문에, 간은 처음부터 세게 하지 않고 마지막에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냉동 청국장은 해동 없이 넣어도 될까?
냉동 청국장은 해동 없이 넣어도 됩니다.
다만 넣는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처음부터 넣고 오래 끓이면 청국장 특유의 구수한 향이 날아가거나 국물이 텁텁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무와 양파, 묵은지를 먼저 끓여 국물 맛을 잡은 뒤, 마지막에 냉동 청국장을 넣고 짧게 끓이는 방식이 좋습니다.
청국장이 얼어 있어도 뜨거운 국물 안에서 국자로 살살 눌러주면 서서히 풀립니다.
무와 양파, 육수팩으로 먼저 국물을 냅니다
냄비에 물 600~700ml를 넣고 무와 양파, 육수팩을 함께 넣습니다.
무는 얇게 나박 썰거나 작게 썰면 빨리 익습니다.
양파는 청국장의 강한 맛을 조금 부드럽게 잡아주고 국물에 단맛을 더해줍니다.
여기에 육수팩을 같이 넣고 끓이면 기본 국물 맛이 더 안정적으로 잡힙니다.
청국장 자체가 구수한 맛이 강한 찌개라 맹물로 끓여도 되지만, 육수팩을 넣으면 무와 양파에서 나오는 시원한 맛에 감칠맛이 더해져 국물이 조금 더 깊어집니다.
중불에서 8~10분 정도 끓여 무가 어느 정도 익고 육수가 우러나도록 합니다.
이후 육수팩은 건져낸 뒤 묵은지를 넣으면 됩니다.

묵은지를 넣습니다
육수팩을 건져낸 뒤 묵은지를 한 줌 넣습니다.
묵은지는 너무 많이 넣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많이 넣으면 청국장찌개보다 김치찌개 쪽으로 맛이 기울 수 있습니다.
청국장의 구수한 맛을 살리려면 묵은지는 한 줌 정도만 넣는 것이 적당합니다.
묵은지가 많이 시면 국물을 살짝 짜고 넣어도 좋습니다.
묵은지가 들어가면 국물에 산미가 더해져서 청국장의 묵직한 맛이 조금 더 깔끔해집니다.


마늘과 고춧가루를 넣습니다
묵은지가 풀어지기 시작하면 다진 마늘 1큰술을 넣습니다.
이때 고춧가루도 함께 넣어줍니다.
고춧가루는 1/2큰술에서 1큰술 정도가 적당합니다.
구수한 맛을 더 살리고 싶으면 1/2큰술, 칼칼하게 먹고 싶으면 1큰술 정도 넣으면 됩니다.
고춧가루는 청국장을 넣기 전에 넣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국물에 잘 풀리고 날가루 맛이 덜합니다.

두부를 넣습니다
무와 묵은지가 어느 정도 익으면 두부를 넣습니다.
두부는 너무 일찍 넣으면 쉽게 부서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청국장을 넣기 직전에 넣는 것이 좋습니다.
두부는 큼직하게 썰어 넣으면 국물 속에서 쉽게 무너지지 않고, 먹을 때도 청국장 국물이 배어 더 든든합니다.

냉동 청국장을 해동 없이 그대로 넣습니다
불을 중약불로 줄인 뒤 냉동 청국장을 그대로 넣습니다.
처음에는 딱딱해서 잘 풀리지 않지만, 국자로 살살 눌러주면 뜨거운 국물 안에서 천천히 풀립니다.
청국장이 완전히 풀어진 뒤에는 오래 끓이지 않고 5분 정도만 더 끓입니다.
청국장은 마지막에 넣고 짧게 끓여야 구수한 맛은 살고 텁텁함은 줄어듭니다.
특히 냉동해 둔 청국장은 해동 없이 넣어도 되지만, 넣은 뒤 너무 오래 팔팔 끓이지 않는 것이 핵심입니다.


청양고추와 대파를 넣고 마무리합니다
마지막에 송송 썬 청양고추와 대파를 넣습니다.
청양고추는 처음부터 넣기보다 마지막에 넣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칼칼한 향이 살아납니다.
대파까지 넣고 1분 정도만 더 끓이면 완성입니다.
청양고추와 고춧가루가 들어가면 묵은지의 산미, 무의 시원함, 청국장의 구수함에 칼칼한 맛이 더해져서 밥과 잘 어울립니다.
간 맞추는 방법
청국장과 묵은지에는 기본 간이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국간장이나 액젓을 많이 넣으면 짜질 수 있습니다.
마지막에 국물을 맛보고 싱거우면 국간장 1/2큰술이나 멸치액젓 1작은술 정도만 넣어 간을 맞춥니다.
개인적으로는 청국장찌개에는 간을 세게 하는 것보다, 밥에 비볐을 때 살짝 간이 맞는 정도가 먹기 좋았습니다.

끓이는 순서 요약
물
→ 무, 양파, 육수팩
→ 육수팩 건지기
→ 묵은지
→ 다진 마늘, 고춧가루
→ 두부
→ 냉동 청국장
→ 청양고추, 대파
→ 마지막 간 맞추기
이 순서로 끓이면 됩니다.
핵심은 냉동 청국장을 처음부터 넣지 않는 것입니다.
무와 양파, 육수팩으로 기본 국물 맛을 먼저 잡고 묵은지를 넣은 뒤, 마지막에 청국장을 넣고 짧게 끓이면 해동 없이도 충분히 구수하게 완성됩니다.
냉동 청국장찌개 맛있게 끓이는 핵심
냉동 청국장은 해동 없이 바로 넣어도 됩니다.
다만 마지막에 넣고 국자로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육수팩은 무와 양파를 끓일 때 함께 넣고, 묵은지를 넣기 전에 건져내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국물 맛이 먼저 잡혀서 청국장을 넣었을 때 맛이 더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묵은지는 많이 넣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많이 넣으면 청국장찌개보다 김치찌개 맛이 강해집니다.
고춧가루는 청국장 넣기 전에 넣어야 국물에 잘 풀립니다.
청양고추는 마지막에 넣어야 칼칼한 향이 살아납니다.
두부는 청국장 넣기 직전에 넣으면 덜 부서지고 국물 맛도 잘 배어듭니다.
마무리
냉동실에 얼려둔 청국장이 있다면 굳이 해동할 필요 없이 바로 끓여도 괜찮습니다.
대신 무와 양파, 육수팩으로 국물을 먼저 내고, 묵은지와 두부를 넣은 뒤 마지막에 청국장을 풀어주는 순서가 중요합니다.
여기에 청양고추와 고춧가루를 조금 더하면 구수하면서도 칼칼한 청국장찌개가 됩니다.
고기 없이도 충분히 든든하고, 밥에 비벼 먹기 좋은 집밥 찌개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