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vo My Life/우중사색(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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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출근길 레종하고 17茶(술마시면 꼭 다음날 사는 음료)를 사기 위해 지하철 매점에 들렸는데 은은하게 들려오는 김광석의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오늘 날씨와 딱맞는 노래이기에 기운이 정말 좋았다. 회사에 도착하자마자 그 노래를 들을려고 MP3를 뒤졌는데, 김광석이 부른건 없어서 '김광석 - ANTHOLOGY' 앨범에 있는 '흐린...'을 틀었는데 가수들의 떼창~ 그 식상함이란 -_- 김광석의 노래가 웰빙이라면 가수들의 떼창은 인스턴트라는 느낌이~ 그래서 '흐린...' 듣기는 포기하고 '잊어야한다는마음으로'를 듣고 있다. 가을을 좋아하는 탓도 있겠지만 흐린가을하늘 보기만 해도 행복하다.
2005.09.09 -
피아노와 가을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오랜 가을의기억들이 바람쳐럼 스쳐지나간다. 그러기에 피아노 선율에도 더욱 귀를 기울리게 되고 자연스럽게 피아노 연주곡 쪽으로 손이간다. 잔잔한 호수에 돌을 던지면나는 '퐁당' 소리처럼 은은히 퍼지는 피아노 소리 ... 유키구라모토를 알게 된지도 10년이 가까워오고 나이만큼이나 그 음악에 젖어든다는 느낌이든다. 행복이란 이런것일까?
2005.09.07 -
봉천동의 가을
보매라 건설회관에서 용태 결혼식 후, 우리의 본거지인 봉천동에서 조촐하게 한잔했습니다. 재경이랑 영일이...사게랑 생선구이, 복분자, 오뎅등...엄청나게 먹었죠. 저도 독사진 한장찍구... 가을이 찾아드는 거리가 아름답니다. 무척이나 맑은날이었죠. 표정이 므흣 가관입니다. 혜숙이랑 한장 부탁했는데 흔들어 놓았네요. 내가 흔든거가??ㅎㅎ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2005.09.06 -
이런 날 ...
날씨도 을씨년스러운데 벌어지는 상황들도 이와 비슷하다. 오늘 왜 이러지? 기분좋게 네비게이션이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빨리 집에가고 싶은 심정이다. 이런날이 있지. 글쓰다 이리저리 불려다니고 퇴근시간이 1시간이나 지났다. 이런날도 있지! 즐겁게 살아야지~ 하루하루가 소중한데.
2005.08.24 -
오늘이 처서란다.
본격적으로 가을의 문턱에 올라선 처서. 선선해진 바람이 기분까지 상쾌하게 만든다. 더위에 시달려 잠못이루던 밤이 며칠 안된것 같은데 시원한 바람이 낯설지 않다. 아직 늦여름의 더위가 남아 있을듯한데 더워봐야 가을기운을 꺾지는 못할듯하다.
2005.08.23 -
누가 나를 열받게 하는가?
어제의 작업 여파로 기운이 없는데, 괜한 꼬투리에 뚜껑이 열렸다 다시 제자리로 오류가 있는 부분은 인정하는데 오류도 아닌 부분을 가지고 오류라고 박박우기니 맞대응 해줄 수 밖에. 메일로 빽빽해 이래저래해서 오류가 아닌것을 증명하고, 뚜껑을 자물쇠로 잠그고 있다. 건강에 해로우니까. 왜 문제를 크게 만드는지...? 세상이 각박해진다고 하지만 사람 냄새가 나지 않게 일하는 사람 정말 싫다. 그렇다고 정확히 오류를 분석하고 오류가 분명할 때 메일을 날리면 몰라고 먼저 메일 날리고 뒷수습을 하여 하니, 예전같으면 호락호락 넘어갔지만 나또한 강해줄 수 밖에 없다. 필살기 모드로 전환 퇴근때 쯤에는 일상의 나로 돌아와야지.
2005.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