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지면서 단풍이 절정에 이른 11월 초, 회사 단합대회로 국립수목원(광릉)을 다녀왔습니다.
출근길마다 느껴지던 찬바람과 노랗게 물든 가로수가 예사롭지 않더니, 막상 국립수목원에 들어서니 가을의 끝자락이 온몸으로 느껴졌습니다.
붉고 노란 단풍의 향연
입구부터 터널처럼 이어진 단풍길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햇살이 나뭇잎 사이로 스며들며 반짝거리는 풍경은 그야말로 ‘가을의 정점’이라는 말이 어울렸죠.
평소 회사 생활에 치여 여유를 잃고 있었는데, 그 순간만큼은 모든 잡념이 사라졌습니다.
단풍나무, 은행나무, 그리고 전나무 숲길,잣나무림 까지 — 각각의 구역마다 색감이 다르고 분위기가 달라서 10장 넘는 사진을 찍느라 발길이 쉬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특히 ‘산림생물표본관’ 근처에서 본 풍경은 정말 postcard로 남겨두고 싶을 만큼 아름다웠습니다.
회사 단합대회로 더 뜻깊은 하루
이번 방문은 개인 여행이 아니라 회사 단합대회로 진행된 만큼, 함께한 동료들과의 추억도 색다르게 남았습니다.
오랜만에 회의실이 아닌 숲속에서 웃고 이야기하다 보니 서로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게 되더군요.
자연 속에서 보내는 시간 덕분에 업무 스트레스가 한결 풀렸고, 진짜 ‘리프레시’라는 말이 실감났습니다.
방문 전 예약은 필수, 주차는 여유롭게
국립수목원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당일 방문은 불가능하며, 인터넷 예약 후 입장해야 합니다.
저희도 일주일 전에 예약했는데 주말은 경쟁이 워낙 치열해 빠르게 마감되더군요.
또 하나 기억해야 할 점은 주차공간이 넉넉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늦게 도착하면 먼 곳에 주차하거나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오전 일찍 도착하거나 평일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마무리하며
국립수목원(광릉)은 가을 단풍뿐만 아니라 사계절 내내 다양한 식물과 숲길을 즐길 수 있는 곳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역시 가을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단합대회를 통해 동료들과 함께 자연 속에서 마음을 나누고, 잠시라도 일상에서 벗어나 힐링할 수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혹시 올가을 단풍 여행지를 고민 중이라면, 국립수목원을 망설임 없이 추천드립니다.
(부록) 2025 국립수목원(광릉수목원) 방문 가이드 A to Z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치유의 숲, 국립수목원! 방문을 계획 중이라면 가장 중요한 '예약' 정보부터 꼭 확인하세요.
1. 방문 전 필수! '예약' 총정리 (가장 중요)
국립수목원은 방문 방식에 따라 예약 정책이 완전히 다릅니다.
- 자가용 이용 시: '주차' 사전 예약 필수
- 국립수목원은 주차 공간이 매우 협소합니다. (오전/오후 각 300대 제한)
- 방문 전 반드시 국립수목원 홈페이지에서 날짜와 시간대(오전/오후)를 지정해 차량 예약을 완료해야 합니다.
- 예약 없이는 주차장 진입이 절대 불가능하며, 현장 예약도 받지 않습니다.
- 대중교통 이용 시: '예약 불필요'
- 버스, 도보, 자전거 등으로 방문하는 경우, 별도 예약 없이 현장에서 입장권 구매 후 바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1일 4,500명 이내)
[꿀팁 ] 주차 예약이 주말에는 매우 치열합니다. 예약에 실패했거나 스트레스 받기 싫다면, 마음 편하게 대중교통(의정부역에서 21번 버스 등)을 이용하는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2. 운영 시간 및 휴관일
- 운영 시간:
- 화~일요일: 09:00 ~ 18:00 (입장 마감 17:00)
- (동절기 11월~2월: 09:00 ~ 17:00, 입장 마감 16:00)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 1월 1일 (신정)
- 설 및 추석 연휴 (대체공휴일 포함)
3. 입장료 (2025년 기준)
- 어른 (만 19세~64세): 1,000원
- 청소년 (만 13세~18세): 700원
- 어린이 (만 7세~12세): 500원
- 만 6세 이하 / 만 65세 이상: 무료
4. 국립수목원 추천 스팟 3
- 전나무 숲 (숲의 명예의 전당): 수목원의 상징이자 최고의 피톤치드 산책로입니다.
- 산림박물관: 우리나라 숲의 역사와 생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입니다.
- 열대식물자원연구센터: 이국적인 열대·아열대 식물을 만날 수 있는 거대한 온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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