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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owlege book/IT 정보

5천 원의 소소한 행복, 알리 M2 GPS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솔직 후기 (티맵 비교, 터널)

by 가을이짱짱 2025.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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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가성비'라는 단어가 아깝지 않은, 아주 만족스러운 자동차 용품 하나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매한 M2 GPS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입니다.

저는 운 좋게도 단돈 5,400원에 구매했는데요. 이 제품이 가격 변동 폭이 좀 있는 편이라, 지금은 1만 원이 조금 넘더라고요. 역시 '알리템'은 타이밍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렴할 때 구매하시는 것이 여러모로 이득이겠죠?

과연 5천 원짜리 HUD가 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지금부터 솔직한 '내돈내산' 후기를 시작합니다!

첫인상: "정말 이게 다야?" 심플한 구성

배송 온 박스를 열어보면 구성품은 아주 단출합니다.

M2 HUD 생수병과 크기 배교
M2 HUD 크기 배교. 생각보다 크다

  • M2 HUD 본체
  • Type-C USB 전원 케이블 : 충분히 길어요
  • 반사 필름 : 붙이지 않아도 선명합니다.
  • 사용자 매뉴얼

제품 설명에는 '플러그 앤 플레이'라고 적혀 있었는데, 정말 그 말이 맞았습니다. 설치라고 할 것도 없이 USB 케이블을 차량의 전원(시가잭 또는 USB 포트)에 꽂고 본체를 대시보드 위에 올려두기만 하면 끝입니다.

디자인도 아주 심플해서 어떤 차량 인테리어에도 잘 녹아드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설치 시 주의! "어라, 왜 작동안하죠?" (지하 주차장)

설치가 너무 간단해서 신나는 마음에 지하 주차장에서 바로 시동을 걸어보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일까요? 화면에 속도가 뜨지 않고 '--' 표시만 깜빡이는 것이었습니다. '혹시 불량인가?'하는 생각이 1초 정도 스쳤지만, 이내 이유를 깨달았습니다.

지하에서 시동건 후 M2 HUD
지하라 속도가 0으로 잡히지 않는다

이 M2 HUD는 차량의 OBD 단자에 연결하는 방식이 아니라, GPS 위성 신호를 받아 속도를 표시하는 방식입니다. 즉, 위성 신호가 잡히지 않는 지하 주차장이나 실내에서는 작동하지 않는 것이 정상이었습니다. (구매 전에 설명을 꼼꼼히 읽어본 저 자신을 칭찬합니다.)

본격 주행 테스트: "이거 물건인데?"

지상으로 차를 몰고 나가자마자 1~2초 내로 바로 '0'이라는 숫자가 뜨며 속도계가 작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쨍한 대낮 주행: 선명함 그 자체

가장 걱정했던 부분 중 하나가 '과연 낮에도 잘 보일까?' 였는데요. 5천 원짜리라고 얕봤던 것을 반성했습니다. HD TFT-LCD 화면이라고 하더니, 정말 쨍한 대낮에도 숫자가 선명하게 잘 보였습니다.

주간에도 확인이 비교적 잘 보이는 M2 HUD
낮인데 속도도 잘 잡히고 잘 보인다

함께 동봉된 반사 필름은 굳이 붙이지 않아도 이중상 맺힘이 거의 없어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차량 전면 유리 각도나 틴팅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 야간 주행: 눈부심 없는 편안함

밤에는 혹시 너무 밝아서 운전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조도 센서가 있는지 주변 밝기에 맞춰 적절하게 밝기가 조절되었습니다. 전혀 눈부심 없이 편안하게 속도를 인지할 수 있었습니다.

야간 주행시 M2 HUD
야간 주행시 M2 HUD

가장 중요한 정확도: T맵과 비교해보니

HUD의 생명은 정확도겠죠? 평소 가장 신뢰하는 'T맵(티맵)' 내비게이션의 속도와 나란히 비교하며 주행해 보았습니다.

결과는 '놀라울 정도로 정확하다'였습니다. T맵 속도와 M2 HUD의 속도가 거의 실시간으로 동일하게 오르내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GPS 기반이라 그런지 차량 계기판 속도(보통 약간 높게 표시됨)보다 오히려 더 정확한 느낌이었습니다.

💡 M2 HUD, 이런 점은 알고 계세요! (GPS의 한계)
앞서 말씀드렸듯 이 제품은 GPS 기반입니다. T맵과 동일하게 터널에 진입하거나 긴 지하차도를 통과할 때는 위성 신호가 끊겨 속도가 표시되지 않고 '--'로 변경됩니다. 터널을 빠져나오면 다시 금방 신호를 잡아 복귀합니다. 이는 제품 불량이 아니니 참고하세요!

총평: 5천 원으로 얻는 안전과 편의

M2 GPS HUD를 며칠 사용해 본 결과, '운전의 질이 달라졌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안전'입니다.

잠시 정체될 때 찍은 M2 HUD
잠시 정체될 때 찍은 M2 HUD

주행 중 속도를 확인하기 위해 계기판으로 시선을 내릴 필요 없이, 전방을 주시한 채로 속도를 바로 인지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편리했습니다. 특히 규정 속도를 지켜야 하는 구간에서 아주 유용했습니다.

이런 분들께 강력 추천합니다!

  • 속도 확인을 위해 계기판을 자주 내려다보는 분
  • 차량 계기판보다 정확한 '실속도'를 확인하고 싶은 분
  • 별다른 설치 없이 간단하게 HUD를 경험해보고 싶은 분
  • 오래된 차량을 저렴한 비용으로 현대화(?) 하고 싶은 분

물론 터널에서 작동이 멈춘다는 소소한 단점은 있지만(이건 티맵도 그런데 ㅎ), 5,400원이라는 가격(저는 저렴하게 샀으니 이 가격 기준으로!)이 모든 것을 용서합니다. 만약 만 원이 넘는 가격이라도 충분히 그 가치는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소소하지만 확실한 운전의 편의와 안전을 챙기고 싶다면, M2 GPS HUD는 아주 훌륭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가을이짱짱의 '내돈내산' 알리 HUD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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