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높고 공기는 선선해지는 요즘, 어느새 가을이 성큼 다가왔네요. 회사 동료들과 함께 가을을 온몸으로 느끼고 싶어 회사 앞 미사경정공원을 다녀왔습니다.
단풍이 절정을 향해가는 시기라 그런지, 공원 입구부터 물든 풍경이 마음을 사로잡았어요. 오늘은 그날의 따뜻했던 피크닉과, 눈부셨던 가을 풍경을 함께 나눠보려 합니다.
눈이 호강하는 가을, 미사경정공원의 단풍
카메라를 멈출 수 없었던 울긋불긋 단풍 산책로
공원에 들어서자마자 눈앞에 펼쳐진 풍경은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이었습니다. 붉고 노랗게 물든 단풍나무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고, 부드러운 햇살이 그 사이로 스며들며 반짝였어요.
한 걸음 한 걸음 걸을 때마다 바스락거리는 낙엽 소리가 귓가를 간질이고, 시원한 강바람이 코끝을 스치며 가을 향기를 전해줍니다. 오랜만에 휴대폰을 내려놓고, 오롯이 계절의 색에 집중했던 시간이었어요.
특히 호수를 따라 이어진 산책로에서는 단풍이 물 위에 비쳐 한층 더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사진보다 더 선명하게 기억에 남는, 그날의 가을빛이 아직도 눈에 아른거리네요.
가을 소풍의 정석, 피자와 잔디밭
드넓은 잔디밭 위에서 즐긴 여유로운 점심
미사경정공원의 매력은 단풍뿐만 아니라 넓고 탁 트인 잔디밭에도 있습니다. 회사 동료들과 함께 돗자리를 펴고 피자를 나눠 먹으며 한가로운 점심 시간을 보냈어요. 따스한 햇살 아래에서의 식사는 그 어떤 레스토랑보다 맛있었답니다.
잔디밭은 워낙 넓어서 주말임에도 붐비지 않았고, 각자만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어요. 도시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다는 게 참 좋았습니다.
근처에는 배달 가능한 식당도 많아, 가볍게 음식만 챙겨 오면 손쉽게 피크닉을 즐길 수 있습니다.
누구와 가도 좋은 곳
아이도, 강아지도 함께할 수 있는 공간
이곳은 아이들과 반려견 모두에게 열린 공간이에요. 잔디밭에서 공놀이를 하거나 자전거를 타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저도 산책 중에 귀여운 강아지들을 자주 만났는데, 모두 행복해 보였어요.
반려견과 함께 방문하실 때는 목줄 착용과 배변 봉투 지참은 꼭 지켜주세요. 서로가 배려하는 마음으로 공원을 이용하면 모두에게 더 즐거운 공간이 될 거예요.
아이들이나 반려견과 함께 가을 햇살을 느끼며 걷기에는 정말 좋은 곳입니다. 바람도 공기도 한결 맑고, 마음까지 편안해지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방문 전 알아두면 좋은 정보
미사경정공원 100% 즐기기
- 위치: 경기도 하남시 미사동 1655 (한강 미사리 경정공원 내)
- 운영 시간: 연중무휴 (일부 시설은 09:00~18:00)
- 주차: 유료 주차장 이용 가능 (소형차 기준 2시간 2,000원, 이후 10분당 300원)
- 자전거 대여: 1인용 5,000원 / 2인용 8,000원
- 편의시설: 매점, 화장실, 자전거 도로, 산책로 등
가을의 끝을 잡고 싶은 당신에게
붉게 물든 단풍길을 걸으며, 계절이 바뀐다는 게 이렇게도 아름다운 일이라는 걸 새삼 느꼈습니다. 푸른 하늘 아래 잔디밭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던 그 순간이 아직도 마음속에 선명하게 남아 있어요.
더 늦기 전에, 이번 주말 하남 미사경정공원으로 떠나보세요. 자연이 주는 위로와 여유, 그리고 가을의 마지막 향기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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