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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때에 따른 바다낚시 출조 가이드
바다낚시에서 물때는 조황에 큰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하지만 예전처럼 “사리는 피하고 조금만 노려라”라는 방식은 이제는 맞지 않습니다. 포인트의 수심, 조류 방향, 어종, 채비 방식에 따라 유리한 물때가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아래는 선상낚시와 갯바위낚시를 기준으로 물때별 특징을 정리한 최신 가이드입니다.

1. 선상낚시(침선 · 어초 · 먼바다)
선상낚시는 갯바위와 달리 물때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조류가 너무 약해도 고기 활성도가 떨어지고, 너무 강해도 채비가 떠버릴 수 있어 어종과 포인트 특성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 조류가 강한 사리물때(7~9물)
- 침선, 난파선, 대형 어초에서는 오히려 활성도가 살아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부시리, 방어 등 회유어는 적당히 흐르는 조류가 필수라 사리물때도 적극적으로 공략합니다.
- 반면, 광어 다운샷·우럭처럼 바닥층을 공략하는 낚시는 난도가 올라갈 수 있습니다.
● 흐름이 안정적인 중간물때(4~6물, 9~10물)
- 광어 다운샷, 타이라바, 우럭 등 대부분의 어종에서 안정적인 조황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채비 운용이 수월하고 탐색이 쉬워 초보자도 즐기기 좋은 시기입니다.
● 조류가 약한 조금물때(1~3물, 12~13물)
- 조류가 거의 움직이지 않아 고기 활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갑오징어, 볼락 등 조류가 약해야 입질이 살아나는 어종에는 오히려 유리합니다.
- 채비의 조작은 가장 쉬운 시기라 편하게 즐기기 좋습니다.
2. 갯바위 낚시
갯바위는 조수간만의 차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물때에 따른 조황 편차가 선상보다 뚜렷합니다.
● 사리물때(7~9물)
- 조수차가 크게 벌어져 수심이 급격히 얕아지며 고기가 먼 바다 본류로 이동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채비가 떠버리거나 흘림낚시 조작이 어려워 초보자에게는 난도가 높습니다.
- 하지만 추자도, 홍도, 거문도 등 깊은 섬은 사리라도 좋은 조과가 나오는 예외입니다.
● 중간물때(4~6물, 9~10물)
- 감성돔, 벵에돔, 농어, 볼락 등 거의 모든 어종이 활발해 가장 안정적인 구간입니다.
- 흘림, 릴찌, 루어 모두 적당한 조류가 있어 낚시하기 편합니다.
● 조금물때(1~3물, 12~13물)
- 조류가 너무 약하면 입질이 뜸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하지만 포말권 공략에 강한 농어루어, 볼락낚시는 오히려 재미를 볼 수 있는 시기입니다.
- 포인트 선정의 영향이 매우 큰 물때입니다.
3. 물때 용어 정리
낚시인들이 자주 사용하는 물때 표현을 이해하기 쉽게 다시 정리했습니다.
- 사는 물때: 4~6물 구간. 조류가 적당히 흐르고 대부분의 낚시에 좋은 시기.
- 죽는 물때: 10~13물. 조류가 약해지는 시기.
- 사리물때: 7~9물. 조수간만의 차가 가장 큰 시기.
- 조금물때: 1~3물. 조류가 거의 없는 시기.
결론적으로, 선상낚시는 포인트와 어종에 따라 사리도 충분히 공략 대상이 되고, 갯바위낚시는 중간물때의 안정성이 가장 높습니다. 조금물때는 조류가 약해지는 대신 채비 운용이 편하고 특정 어종에는 오히려 유리합니다.
물때만으로 조황이 결정되지는 않지만, 물때 특성을 이해하면 더 효율적인 출조 계획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2025년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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