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럿이는 많이 여행 다녔지만, 둘만의 여행은 신혼여행하고 재작년의 포천 여행 이후로 드물었는데 이번에 다녀왔습니다. 고민끝에 고른곳은 태안반도의 '꾸지나무골 해수욕장'. 서해대교를 건너고 있는 중이죠. 옆에 미옥이도 약간 보입니다. 굴따는 모습인데요, 물이 들어오던때라 조개는 보기 힘들더군요. -.-; 조개구이~!! 적지 않은 실망감(연인들의 여행지라기 보다 단체여행이나 낙시여행으로 적합)으로 이것 저것 해먹고 피곤이 몰려온 해숙이가 방에서 자고 있는 동안 잠깐 나왔습니다. 낙조를 볼려고 했는데 해는 이미 졌더군요. 두둥실 떠인는 배가 운치있습니다. 벌써 아침이 밝았고 바람쐬로 해변을 걸었습니다. 짐을 정리하고 추억의 사진 한방을 찍었어요. "여름날의 추억"이라는 노래가 생각나는 분위기죠. 사람이 떠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