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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타이어 공기압 경고등 원인과 해결 방법 | 휴대용 셀프 공기압 주입기 사용 후기

by 가을이짱짱 2025.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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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되니 또 켜지는 타이어 공기압 경고등

날씨가 본격적으로 추워지면서 계기판에 자주 보이는 노란 경고등이 있습니다. 바로 타이어 공기압 경고등입니다. 주말에 문상을 다녀오는 길, 저도 갑자기 공기압 경고등이 들어와 꽤 당황스러웠습니다.

LF소나타의 공기압 경고등 켜짐
공기압 경고등

정비소를 들르자니 일정도 바쁘고, 공기압 체크 하나 하려고 매번 비용을 쓰는 것도 부담스럽습니다. 그래도 주행 중 경고등이 켜지니 마음이 불안해서 속도를 낮추고 조심조심 운전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매번 정비소 가기 부담돼서 셀프로 관리하기로 결정

겨울만 되면 공기압 경고등이 한 번씩은 꼭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그럴 때마다 정비소를 가자니 시간도 들고, 영업시간 맞추기도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직접 공기압을 관리해보자는 결심을 하게 됐습니다.

여러 제품을 비교하다가 구매자가 많고 평이 좋은(좋은것같은) 아우리넥스 휴대용 셀프 타이어 공기압 주입기를 선택했고, 쿠팡에서 23,500원에 구매했습니다.

아우리넥스 휴대용 셀프 타이어 공기압 주입기 구성품
아우리넥스 휴대용 셀프 타이어 공기압 주입기

집에서 공기압 체크해보니… 생각보다 심각했던 수치

주입기가 도착하자마자 바로 차량으로 내려가 공기압을 측정해봤습니다. 기기를 바퀴에 연결해 보니 결과가 예상보다 훨씬 좋지 않았습니다.

공기압 측정 및 주입. 20psi에서 좀 보충되 25psi
공기압 측정 및 주입. 20psi에서 좀 보충되 25psi

  • 왼쪽 앞바퀴: 20psi
  • 오른쪽 앞바퀴: 30psi
  • 뒷바퀴(두 바퀴): 약 32psi

보통 중형 세단(LF 쏘나타 등)의 권장 공기압은 34~36psi 정도인데, 왼쪽 앞바퀴가 20psi라니… 정상보다 훨씬 낮았습니다. 게다가 좌우가 10psi나 차이 나는 것은 주행 안정성에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충전식 공기압 주입기로 직접 공기압 보충

제가 구매한 제품은 완전 충전식 모델이라, 미리 집에서 충전만 해두면 차량 시거잭에 연결하지 않고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타입입니다. 구성품을 보니 시거잭 연결 케이블도 함께 들어 있어서 차량 전원으로도 사용 가능한 제품이었지만, 이번에는 충전해 둔 배터리만 사용했고 시거잭 연결은 따로 해보지는 않았습니다.

왼쪽 앞바퀴처럼 압력이 많이 빠진 경우는 주입 시간이 꽤 오래 걸리더군요. 20psi에서 36psi까지 올리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소음도 좀 있지만 주차장에서는 크게 신경 쓰이지 않습니다.

한참 작업을 하다 보니 주입기 배터리 잔량이 부족해져서 앞바퀴를 모두 마친 뒤 다시 집으로 올라가 한 번 더 충전해야 했습니다.

충전이 완료된 후 내려와서 뒷바퀴 작업을 이어 했고, 뒷바퀴는 약 32psi여서 비교적 금방 정상값으로 맞출 수 있었습니다.

최종적으로 앞 타이어도 36psi, 뒷 타이어도 동일하게 36psi로 안정적으로 보정했습니다. 압력이 정상 범위로 고르게 맞춰진 것을 보니 한결 안심이 되더군요.

자동차에 휴대용 공기압 주입기로 공기압을 보충하는 장면
공기압에 설정과 동일해지면 자동으로 주입 중지

공기압을 넣어도 경고등이 바로 안 꺼지는 이유

공기압을 제대로 맞췄는데도 경고등이 바로 꺼지지 않으면 누구나 당황하기 쉽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하지만 이는 차량의 TPMS(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 특성 때문에 생기는, 어느 정도는 정상적인 현상입니다.

1. TPMS는 즉시 갱신되는 방식이 아니다

공기압을 넣어도 센서는 주행 중 일정 조건이 충족되어야 업데이트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엔진만 켜둔 상태로는 경고등이 바로 꺼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2. 보통 5~15분 정도 주행해야 정상값으로 인식

공기압 보충 후 일정 거리 또는 일정 속도로 주행하면서 센서가 다시 데이터를 읽으면 그제야 경고등이 꺼지곤 합니다. 그래서 바람 넣자마자 바로 꺼지지 않아도 너무 당황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3. 차량 메뉴에서 TPMS 초기화가 필요한 경우

일부 차량(LF 쏘나타 포함)은 ‘타이어 공기압 초기화(TPMS 리셋)’ 기능을 통해 현재 압력이 정상임을 시스템에 알려야 할 때가 있습니다. 차량 설정 메뉴에서 관련 항목을 한 번 확인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4. 공기압이 여전히 기준 미달인 경우

예를 들어 기준이 34psi인데 30~31psi까지만 넣으면 TPMS가 아직 부족하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눈대중이 아니라, 차량 권장 공기압을 정확히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계절별 · 차종별 적정 공기압 가이드

타이어 공기압은 계절과 차종에 따라 적정 범위가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일반적인 기준이며, 가장 정확한 값은 차량 도어 안쪽의 공기압 스티커를 참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1. 계절별 공기압 추천

계절 권장 공기압 설명
봄 · 가을 34~36psi 기온이 비교적 안정적이라 기본 권장값 유지
여름 33~35psi 기온 상승으로 주행 중 내부 압력이 자연스럽게 증가
겨울 35~37psi 기온 하락으로 공기압이 1~3psi 정도 자연 감소하는 것 대비

2. 차종별 공기압 기준

차종 적정 공기압 특징
경차 (모닝, 스파크 등) 33~36psi 타이어 크기가 작아 과도한 공기압 상승에 주의
소형차 (아반떼, K3 등) 33~36psi 차체가 가벼워 기본값 유지로 충분
중형차 (쏘나타, K5 등) 34~36psi 가장 일반적인 기준
대형차 (그랜저, K8 등) 35~38psi 차량 무게가 무거운 만큼 소폭 높은 압력이 유리
SUV (싼타페, 쏘렌토 등) 35~38psi 무게중심이 높아 공기압이 너무 낮으면 쏠림·롤링 위험 증가
전기차 (EV6, 아이오닉5 등) 38~42psi 배터리 무게로 인해 일반 차량보다 높은 공기압 기준

위 표는 어디까지나 일반적인 참고용이며, 최종 기준은 반드시 각 차량 제조사의 권장 공기압을 따라야 합니다. 특히 전기차는 차종별로 공기압 기준이 더 크게 차이 날 수 있으니 꼭 스티커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직접 사용해보니 느낀 점 – 셀프 공기압 주입기의 장단점

장점

  • 언제든지 공기압 보충이 가능해 겨울철 불안감이 크게 줄어듭니다.
  • 정비소 영업시간에 맞출 필요가 없습니다.
  • 충전식이라 선 정리나 자리 잡기가 비교적 편합니다.
  • 공기압 측정과 주입을 한 번에 할 수 있어 관리 습관을 들이기 좋습니다.
  • 트렁크에 상시 보관해도 부담스럽지 않은 크기와 무게입니다.

단점

  • 공기압이 많이 빠진 경우 주입 시간이 다소 오래 걸립니다.
  • 충전식이라 배터리 잔량이 부족하면 작업을 나눠서 해야 할 수 있습니다.
  • 타이어 손상, 미세 누기 등은 결국 정비소에서 점검을 받아야 합니다.

마무리 – 겨울철에는 셀프 공기압 주입기가 마음의 안전벨트

이번 경험을 통해 겨울철 타이어 공기압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왼쪽 앞바퀴가 20psi까지 떨어져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고속도로를 탔다면 꽤 위험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우리넥스 충전식 공기압 주입기를 사용한 뒤로는, 공기압 경고등이 켜져도 “집에 가서 직접 재보고 맞추면 되겠다” 하는 여유가 생겼습니다. 겨울철 차량 관리에 큰 도움이 되는, 일종의 차량용 상비약 같은 느낌입니다.

겨울철에 운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런 휴대용 공기압 주입기 하나쯤은 차에 상시 비치해 두셔도 충분히 값어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돈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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