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합탕은 물 900ml~1L에 무·마늘을 먼저 끓이고, 물이 끓으면 세척홍합 900g을 넣어 입이 벌어진 뒤 2~3분만 더 끓이면 됩니다. 소주나 맛술 1큰술로 비린 향을 잡고 대파를 넣어 마무리합니다. 홍합은 찬바람이 부는 겨울에 살이 올라 맛있는데, 마트에서 파는 세척홍합을 쓰면 손질도 거의 필요 없습니다. 실제로 끓인 과정을 사진과 함께 정리했습니다.
| 단계 | 방법 | 시간 |
|---|---|---|
| 손질 | 흐르는 물에 가볍게 헹구고 껍데기끼리 문지르기 | 1~2분 |
| 육수 | 물 900ml~1L + 무 80g·마늘 3쪽·건고추(고추씨) | 끓을 때까지 |
| 홍합 | 끓는 물에 넣고 거품 걷기 | 입 벌린 뒤 2~3분 |
| 마무리 | 소주(맛술) 1큰술·대파 | 2~3분 |

세척홍합으로 간단하게 만드는 홍합탕

홍합탕은 재료가 많지 않아도 충분히 시원한 국물을 낼 수 있는 해산물 요리입니다. 세척 홍합을 사용하면 별도의 손질 과정이 많지 않아 집에서도 간단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홍합 자체에서 감칠맛이 나오기 때문에 재료를 많이 넣기보다는 홍합의 맛을 살리는 방식으로 끓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홍합탕 재료 (2~3인 기준)
- 세척 홍합 900g
- 물 900ml ~ 1L
- 무 약 80g (4~5조각)
- 마늘 3쪽
- 대파 1/2대
- 건고추 또는 청양고추 약간
- 고추씨 약간 (선택)
- 소주 또는 맛술 1큰술
홍합 간단 세척 방법

세척 홍합이라도 조리 전에 흐르는 물에 한 번 정도 가볍게 헹궈주는 것이 좋습니다.
홍합 껍데기끼리 살짝 문질러주면 껍데기에 붙어 있는 작은 이물질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너무 오래 씻으면 홍합의 풍미가 빠질 수 있으므로 가볍게 세척하는 것이 좋습니다.
홍합탕 맛있게 끓이는 방법
무와 마늘로 먼저 육수 만들기

냄비에 물 900ml와 무, 마늘을 넣고 먼저 끓입니다. 무를 먼저 넣어 끓이면 국물이 훨씬 시원해집니다. 건고추와 고추씨도 함께 넣어주면 국물 맛이 더욱 깔끔해집니다.
물이 끓으면 홍합 넣기

물이 충분히 끓기 시작하면 홍합을 넣습니다. 홍합을 넣으면 거품이 올라올 수 있는데 국물이 탁해지지 않도록 가볍게 걷어내면 좋습니다.
마지막 재료 넣기

소주 1큰술을 넣어 비린 향을 잡고 대파를 넣은 뒤 2~3분 정도 더 끓이면 홍합탕이 완성됩니다.
홍합탕 맛있게 만드는 팁
- 홍합은 오래 끓이면 질겨지므로 입이 벌어지면 2~3분 정도만 더 끓이면 충분합니다.
- 물을 너무 많이 넣으면 국물 맛이 약해집니다.
- 육수팩이나 멸치를 넣기보다는 홍합 자체의 맛을 살리는 것이 좋습니다.
- 고추씨를 약간 넣으면 국물이 더 시원해집니다.
봄철에는 주의하세요. 패류독소가 3월 무렵 남해안부터 퍼져 6월쯤 사라지는데, 독소는 끓이거나 얼려도 없어지지 않습니다. 이 시기에는 바닷가에서 홍합을 직접 따서 먹지 말고, 검사를 거쳐 파는 홍합을 사는 것이 안전합니다.

동해안에서는 ‘섭국’: 큰 토종 홍합으로 끓이는 속초·양양 국
강원 동해안에서는 큰 토종 홍합을 ‘섭’이라고 부릅니다. 정식 이름은 참담치로, 마트에서 흔히 파는 작은 홍합(주로 지중해담치)과는 다른 종류입니다. 껍데기가 두껍고 크게 자라며, 바위에 붙어 삽니다. 이 섭에 부추·버섯 등을 넣고 된장·고추장으로 걸쭉하게 끓인 섭국이 속초·양양의 향토 음식입니다. 맑게 끓이는 홍합탕과 달리 얼큰하고 진한 장국 맛입니다.

저는 섭국 전문점에 가 본 것은 아니고, 큰 홍합을 사서 집에서 끓여 먹은 적이 있습니다. 사진 속 홍합은 섭(참담치)과 비슷해 보이지만 정확한 종류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껍데기에 따개비가 붙어 있을 만큼 거칠었는데, 살은 주황빛으로 두툼해서 마트 홍합과는 씹는 맛이 달랐습니다.

속초·양양에서 섭국을 먹어 보고 싶다면 이런 집이 알려져 있습니다.
- 옛뜰(양양 손양면 동명로 289): 한국관광공사에도 소개된 섭국 전문점. 섭비빔밥·두부구이도 냅니다. 09:00~15:00, 월요일 휴무
- 해촌(양양 손양면 동명로 81): 섭국·섭탕·섭부침개. 영업시간은 자료마다 달라 가기 전에 확인하세요
- 뚝배기섭국(속초 중앙로 315): 07:00~20:00, 일요일 휴무. 이름이 비슷한 ‘속초뚝배기섭국’과는 다른 집입니다
※ 섭국 가격은 온라인에 등록된 메뉴 기준 1만 4천~1만 7천 원 선으로 출처마다 다릅니다. 영업시간·가격은 방문 전에 전화로 확인하세요(2026년 11월 기준).
속초에 간 김에 시장도 들르려면 속초관광수산시장, 양양에서는 날짜 끝자리가 4·9일인 날 양양장이 섭니다. 11~12월 속초에 간다면 양미리·도루묵 시장에서 싸게 사는 법도 함께 보세요.
마무리
홍합탕은 재료가 단순하지만 국물 맛이 시원한 해산물 요리입니다. 세척 홍합을 활용하면 집에서도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어 간단한 집밥 메뉴로도 좋습니다.
무와 마늘 정도만 넣어도 충분히 시원한 국물이 나오기 때문에 홍합 본연의 맛을 살리는 방식으로 끓여보시기 바랍니다.
굴·꼬막·과메기 같은 다른 겨울 해산물은 11월·12월 제철 해산물 총정리에, 같은 겨울 국물인 굴미역국은 굴미역국 끓이는 법에 정리했습니다.
시원한 국물요리를 찾는다면 홍합탕 외에도 어묵탕이 부담 없는 선택입니다. 냉동 어묵을 활용하면 무가 없어도 간단하게 국물요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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