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과 요리의 즐거움(2025년 11월 업데이트)
야외에서 즐기는 식사는 빼놓을 수 없는 캠핑의 즐거움이다. 그렇지만 식사준비에 캠핑의 대부분의 시간을 소진해 버린다면 그것은 불필요하고 어리석은 시간 낭비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집에서 미리 대략적인 식단을 계획해 재료를 준비하고 야외에 나가서는 최대한 자연을 즐기도록 하는 것이 캠핑의 핵심이다.
캠핑의 시작은 캠핑장으로 출발하면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출발 전에 계획을 세우는 일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캠핑일수에 맞추어 몇 끼니의 식사를 할 것인지부터 정해야 한다. 또 캠핑을 하는 지역에서만 맛 볼 수 있는 특별한 음식이 있다면 한번쯤은 외식을 하는 것도 계획에 넣는다.
캠핑에서 준비하면 좋은 밑반찬과 재료
캠핑을 갈 때 보관과 운반이 쉬운 밑반찬을 몇 가지 준비해 가면 밥과 한두 가지의 주된 요리만 가지고도 훌륭한 만찬을 즐길 수 있다. 야외에 나갈 때 빠뜨리지 말아야 할 기본 양념을 미리 확인해 두어야 한다. 소금(맛소금은 미원덩어리이므로 가급적 제외한다), 들기름, 고추장, 된장, 양념간장(집에서 미리 준비해 날진 용기에 담아 가면 된다), 파, 마늘(미리 썰어 위생 팩이나 용기에 담아간다), 고춧가루, 후추 등이 있다.
캠핑에서 빠질 수 없는 김
대한민국 사람 누구나 늘 즐겨먹는 밑반찬중의 하나가 김이다. 시중에 구운김이 다양하게 나와 있는데 전장으로 된 김을 그대로 가져가도 무방하지만 캠핑에서 손에 묻혀가며 자르는 것도 때로는 번거로울 수 있으므로 잘라서 밀폐용기나 위생비닐에 담아 가는 것이 더 좋다.
물론 제일 좋은 것은 직접 들기름으로 김을 구워 가는 것이다. 맛이 얼마나 근사할지는 상상해보기 바란다. 파는 김을 가져가는 것도 불가능하다면 그냥 날 김을 준비해 불에 살짝 구워 간장에 찍어 먹어도 된다. 사실 건강만을 고려한다면 가장 권장할 만한 방법은 날 김을 구워먹는 것이다.

간편하고 맛있는 캠핑 요리
겨울철 두부 요리
여름에는 금방 상해 버려 어렵지만 겨울에는 포장용 두부를 준비해 가면 영양이 풍부하면서도 간편한 요리하나가 금새 만들어진다. 두부는 그냥 끓는 물에 데쳐 양념간장에 찍어 먹거나 김치와 곁들여 먹으면 반찬이나 술안주로 아주 훌륭하다.
또 다른 방법으로 팬을 달군 뒤 들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소금만을 뿌려 담백하게 구워 먹으면 풍미 짙은 요리가 될 것이다.
느끼함을 잡아주는 짱아찌
밑반찬을 거론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 중의 하나가 짱아찌류인데 야외에 나가서 무거운 고기요리를 즐긴 뒤 느끼한 입맛을 가셔낼 짭조름한 짱아찌가 있으면 한두 가지 준비한다.
캠핑에서 편하게 끓이는 미역국
국 없이는 도저히 밥을 먹을 수 없다고 주장하는 용감한 사람이 가족중에 있다면 야외에서 쉽게 요리가 가능한 미역을 준비해 가면 된다. 마른 미역은 영양이 풍부하면서도 무게가 가볍고 조리 또한 간편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요즘 시중에 나와 있는 건조미역은 작은 포장에 잘게 뜯어져 씻지 않고 물에 불리기만 하면 조리가 가능한 형태로 출시되어 있다. 물에 불린 미역에 들기름을 넣어 달달 볶다가 물을 넣어 끓이기만 하면 된다. 물론 표고버섯, 들깨가루 등을 넣는다면 색다른 미역국을 먹을 수 있다.
떡국과 모닥불 가래떡의 즐거움
떡국은 밖에서 즐기기 가장 간편한 음식중의 하나이다. 떡국용으로 납작하게 썰어 파는 떡과 희석해 쓸 수 있는 사골국물을 준비하면 누구나 손쉽게 요리할 수 있다.
사골국물을 물에 희석해 끓이다가 떡과 마늘, 파를 넣어 끓이면 완성된다. 냉동만두를 넣으면 더욱 좋다. 또한 가래떡을 모닥불에 구워먹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다.
김치로 만드는 캠핑 요리
김치볶음밥
캠핑의 마지막날 해먹을 수 있는 요리중의 하나가 김치볶음밥이다. 김치와 남은 야채를 함께 넣고 볶아 먹으면 별미가 된다. 들기름이나 참기름을 넣는 것도 잊지 말며, 남은 김이 있다면 잘게 부수어 뿌려 먹으면 더욱 좋다.
김치전
김치볶음밥 후 남은 김치가 있다면 밀가루를 넣어 김치전을 부쳐 먹으면 훌륭한 간식이 된다.
캠핑에서의 밥짓기
야외에서 제일 어려운 숙제가 밥짓기다. 코펠에 밥을 지으면 넘치기 쉽고 난감한 경우가 많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이 바로 압력밥솥을 사용하는 것이다.
압력밥솥을 사용하면 차지고 윤기 있는 밥은 물론 다양한 요리를 손쉽게 할 수 있어 캠핑 요리에 큰 도움이 된다.
캠핑에서의 나눔과 역할 분담
캠핑중의 한끼는 빵과 과일, 커피로 간단히 해결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미리 계획을 세워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것이다. 또한 한 사람만 요리에 전념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며, 아이와 남성에게도 역할을 나누어주면 좋다.
이웃 캠퍼와 음식을 나누어 먹는 것도 캠핑의 큰 즐거움이다. 아이들에게 심부름을 시키며 나눔의 의미를 가르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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