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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 반려생활/낚시·물생활

봄 볼락낚시 완전 가이드: 초보도 마릿수 올리는 실전 공략법

by 가을이짱짱 2007.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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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볼락낚시, 드디어 시즌 시작

3월 중순부터 봄 볼락낚시는 본격적으로 시즌에 돌입합니다. 내만권은 4월이 되어야 마릿수를 보이지만, 봄 볼락을 일찍 만나고 싶다면 중거리 섬 포인트로 나가면 됩니다. 봄 볼락은 화끈한 손맛보다는 ‘잔재미’가 강한 낚시로, 초보자도 재미를 느끼기 좋은 대상어입니다.

봄 볼락 가지바늘 채비 구조도
봄 볼락 가지바늘 채비 구조도

먼바다→중거리→내만으로 이동하는 봄 볼락

3월 중순 볼락은 가장 먼저 중거리 섬에서 모습을 드러냅니다. 남해동부의 갈도·좌사리제도·국도·매물도, 남해중부의 연도·금오도·안도·모기섬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곳에서는 씨알이 굵은 편이라 손맛도 더 좋습니다.

이후 수온이 15℃를 넘기면 내만권으로 빠르게 세력이 확대되며, 완연한 봄기운과 함께 본격적인 볼락 시즌이 열립니다.

봄 볼락은 낮보다는 ‘밤’이 정답

봄 볼락은 낮에는 거의 움직이지 않고, 어두워지면서 본격적으로 먹이 활동을 시작합니다. 산란을 끝낸 직후라 한낮에는 휴식을 취하고 밤에 움직이는 특성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봄밤은 기온이 안정적이고, 작은 방파제에서도 충분히 조과를 낼 수 있어 초보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릴 찌낚시는 씨알, 민장대 낚시는 마릿수

볼락은 평균 15cm급이 많고, 20cm면 준수, 30cm는 ‘트로피급’에 속합니다. 큰 씨알은 경계심이 강해 갯바위 근처에서 잘 나오지 않으므로 릴 찌낚시가 유리합니다.

반대로 마릿수 조과는 민장대 맥낚시가 가장 강력합니다. 특히 아래 그림처럼 가지바늘 채비는 초보자도 빠르게 조과를 올릴 수 있는 실전 채비입니다.

민장대 맥낚시 채비 구성 팁

  • 낚싯대: 4.5~5.4m 볼락용 민장대
  • 원줄: 1~1.5호
  • 목줄: 1호 이하
  • 봉돌: B 이하 또는 무봉돌
  • 가지바늘 길이: 10~15cm

포인트 선정: 봄에는 몰밭이 정답

봄 볼락은 경계심이 강해 거친 여보다, 숨어 있기 좋은 안정적인 환경을 선호합니다. 특히 각종 해조류가 무성한 몰밭(모자반, 미역 등)은 최고의 포인트입니다.

단, 아무 몰밭이나 되는 것은 아니며 ‘적당한 조류 흐름’이 중요한 기준입니다. 미끼가 자연스럽게 움직일 정도의 약한 조류가 가장 좋습니다.

통영에서 원투 채비로 잡았던 볼락
통영에서 원투 채비로 잡았던 볼락

채비는 예민하게, 볼락은 ‘꼬셔서’ 낚는 어종

봄철 볼락은 경계심이 높아, 지나치게 굵은 줄이나 무거운 봉돌을 사용하면 입질이 극도로 줄어듭니다. 가장 좋은 세팅은 아래와 같습니다.

  • 원줄: 1.5호 이하
  • 목줄: 1호 이하(가늘수록 자연스러움 확보)
  • 봉돌: 가능한 한 가볍게(바람 없으면 무봉돌도 가능)

초릿대는 가능한 부드러워야 하며, 볼락 전문꾼들은 민물대 초릿대를 다듬어 사용할 정도로 예민함을 중시합니다.

초보도 금방 배우는 볼락 테크닉

볼락낚시의 성패는 약은 입질 파악에 달려 있습니다. 볼락은 활성이 떨어지면 미끼 끝만 슬쩍 건드리고 바로 뱉어 버립니다.

핵심 테크닉

  • 고패질은 천천히 1m 올리는 데 30초 걸릴 정도
  • 올릴 때는 천천히, 내릴 때는 조금 빠르게
  • 살짝 걸리는 느낌이 오면 대부분 입질
  • 약은 예신만 있고 본신이 없으면 빠르게 챔질

봄 볼락 미끼 선택 가이드

봄 볼락낚시에서 가장 확실한 미끼는 청갯지렁이입니다. 머리 부분만 살짝 꿰면 오래 움직이며 볼락의 먹성을 자극합니다.

이 외에도 상황에 따라 아래 미끼가 좋은 효과를 냅니다.

  • 민물새우 – 달 밝은 날이나 가로등 근처
  • 사백어(병아리) – 낮낚시에서 효과적
  • 크릴 – 감성돔 포인트에서 의외로 강력
  • 참갯지렁이 – 물색 흐릴 때 추천

볼락 마릿수 조과 사진
볼락 마릿수 조과 사진

적절한 채비, 몰밭 포인트, 천천한 고패질만 익히면 봄 볼락낚시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시즌 낚시입니다. 이번 봄엔 꼭 한 번 볼락의 잔재미를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2025년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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