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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 반려생활/반농·가드닝

[베란다텃밭] 방울토마토 키우기: 파종 50일, 늦은 발육과 독립 분갈이

by 가을이짱짱 2017.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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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텃밭에서 키우고 있는 방울토마토가 어느새 파종 50일을 맞았습니다.
보통 이 시기면 꽃망울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할 때도 있는데, 이번 방울토마토는 아직 꽃도 피지 않고(필랑말랑) 전체적으로 발육이 조금 늦은 느낌입니다.

초반에 기온 변화도 있었고, 화분 간격이나 흙 상태도 완벽하진 않았던 것 같아서 그런지 줄기 굵기나 키가 기대만큼은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잎 색도 아주 진한 녹색보다는 살짝 연한 편이라, 아무래도 뿌리가 편하게 자라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과감하게 **독립 선언, 따로 옮겨심기(분갈이)**를 해주었습니다.
기존에 다른 모종들과 함께 있던 자리에서 분리해, 방울토마토만 단독으로 키울 수 있는 화분으로 옮겼습니다.

옮겨심기하면서 신경 쓴 부분은 몇 가지입니다.

  • 조금 더 넉넉한 크기의 화분으로 교체
    뿌리가 답답하지 않게 퍼질 수 있도록 여유 있는 용기 사용
  • 배수 잘 되는 흙으로 새로 세팅
    베란다 환경이라 과습이 되면 바로 생육이 더 떨어질 수 있어서 배수층+배수 좋은 흙 사용
  • 햇빛이 오래 들어오는 자리로 이동
    방울토마토는 꽃과 열매를 위해 햇빛이 정말 중요해서, 일조량 좋은 위치로 재배치
  • 옮겨심기 직후에는 물 충분히, 이후는 과습 주의
    분갈이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첫 물은 흠뻑, 이후에는 겉흙이 마른 뒤 보충

지금은 아직 꽃도 없고, 키도 기대만큼 크지는 않지만, 독립 화분으로 옮겨준 뒤부터는 조금씩 힘이 붙는 모습을 기대해보고 있습니다. 토마토는 뿌리가 자리 잡고 나서부터 갑자기 성장 속도가 붙는 경우가 많아서, 지금은 ‘기초 체력 다지는 시기’라고 생각하고 천천히 지켜보려 합니다.

올해 방울토마토는 초반 스타트가 빠르지는 않지만, 독립 분갈이 이후 어떤 변화를 보여줄지, 그리고 첫 꽃이 언제 피어줄지 그 과정까지 차근차근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파종 50일, 아직은 준비 중인 방울토마토” 정도의 느낌으로, 베란다텃밭의 현실적인 성장기를 남겨보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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