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텃밭에서 키우기 시작한 고수가 드디어 발아했습니다.
일반적으로 고수 씨앗은 껍질이 단단해 물에 불렸다가 따로 싹을 틔운 뒤 모종 형태로 심는 방법을 많이 사용하는데, 이번에는 조금 다르게 작은 화분에 바로 직파(바로심기) 해보았습니다.
처음에는 껍질이 두꺼운 고수 씨앗이 과연 잘 발아할까 걱정도 있었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 작은 틈이 벌어지면서 싹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불리지 않고 바로 심은 경우 발아율이 떨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생각보다 잘 자라주어 놀랍기도 했습니다.
직파 고수의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뿌리가 바로 화분에서 자라 안정적임
옮겨심지 않아 스트레스가 적음 - 수분 관리만 잘하면 실내에서도 쉽게 발아
고수는 과습보다 건조한 편을 좋아하는데, 작은 화분이 이 관리에 유리 - 베란다나 작은 공간에서도 키우기 쉬움
넓은 뿌리 공간이 크게 필요하지 않음
싹이 올라온 고수는 아직 아주 어린 모종이지만, 잎 모양이 고수 특유의 향과 형태를 조금씩 닮아가며 자라고 있습니다. 햇빛이 잘 드는 곳에서 하루 종일 세워두니 잎도 탄탄하게 자리 잡는 모습입니다.
앞으로 본격적으로 잎이 늘어나기 시작하면 수확해 요리에 바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큽니다. 베란다 텃밭에서 키우는 고수는 향이 훨씬 강하고 신선도가 좋아 요리에 올렸을 때 만족도가 정말 높습니다.
이번 직파 방식은 실험 삼아 해본 도전이었지만, 생각보다 잘 자라주어 앞으로도 고수를 키울 때 활용해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막 발아한 고수가 어떻게 자라줄지, 잎이 풍성해지는 과정도 앞으로 기록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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