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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밭에 다녀와 보니, 올해도 어김없이 자연발아 고수가 자라 있었습니다.
따로 모종을 심거나 씨앗을 뿌린 것도 아닌데, 매년 떨어진 씨앗에서 스스로 싹을 틔워 이렇게 건강하게 자라주는 모습이 참 신기합니다.
고수는 씨앗이 땅에 떨어져 겨울을 나고, 다음 해 따뜻해지면 자연스럽게 발아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홍천밭은 환경이 잘 맞는지 몇 해째 비슷한 자리에 고수가 스스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잎과 줄기가 튼튼하고 색도 진해, 양은 많지 않지만 수확해서 바로 요리에 쓰기 딱 좋은 상태로 자라주었습니다. 따로 관리한 것도 거의 없이 자연 그대로 키워진 것인데도 제법 힘이 있고 향도 강합니다.
물도 일부러 주지 않고, 잡초 제거 정도만 가끔 해주는 수준이었는데 홍천의 햇빛과 토양이 잘 맞는지 해마다 이렇게 알아서 커주는 걸 보면 고수의 생명력이 얼마나 강한지 느껴집니다.
이번에도 필요한 만큼만 조금씩 잘라 쓰며, 고수 특유의 향을 즐겨볼 생각입니다.
수확 사진은 없지만, 자연발아로 이렇게 잘 자라준 고수의 모습만으로도 충분히 뿌듯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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