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텃밭에서 키운 해바라기가 드디어 꽃을 피웠습니다. 작은 화분에 심어 시작한 프로젝트였지만, 생각보다 건강하게 자라주어 매일 아침 창문을 열 때마다 보는 즐거움이 컸습니다.
해바라기는 비교적 발아가 쉬운 편이라 씨앗을 심고 며칠 지나지 않아 작은 떡잎을 볼 수 있었는데, 이후 햇볕을 충분히 받을 수 있는 베란다 환경 덕분에 줄기가 빠르게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초반에는 줄기 지지대를 세워주며 방향을 잡아줬고, 햇빛을 더 받기 위해 화분의 위치를 조금씩 조정해주기도 했습니다.
파종 후 약 한 달이 지나면서 꽃봉오리가 잡히기 시작했고, 어느 순간 노란색 꽃잎이 하나둘 벌어지더니 드디어 활짝 핀 해바라기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큰 화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꽃이 제법 크고 색도 선명해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이번 해바라기는 베란다에서 키웠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 컸습니다. 넓은 마당이나 텃밭이 없어도, 햇빛과 바람만 잘 들어오면 해바라기는 충분히 개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직접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작은 공간에서도 자연을 느끼고 싶은 분들께 적극 추천하고 싶은 식물입니다.
앞으로 머리 부분의 크기 변화와 꽃이 지고 난 뒤 씨앗이 맺히는 과정도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베란다텃밭의 작은 역사로 남겨 둘 멋진 순간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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