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년 전이네요. 작년 10월 20일, 저희 집에 작고 하얀 솜뭉치 같은 녀석이 왔습니다. '포메라니안'이라고 해서 데려왔죠.
그 녀석의 이름은 '부길이(북일이)'입니다. 사실 이름에는 저희 부부의 간절한 염원이 담겨 있었어요. 당시 아들이 명문 자사고인 '북일고등학교' 진학을 준비하고 있었거든요. 아들이 꼭 북일고에 합격했으면 하는 마음에 '부길이'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놀랍게도, 부길이가 온 뒤로 좋은 기운이 따랐는지 아들이 정말 북일고에 떡하니 합격했습니다! (이름값 제대로 했죠?) 그 감격의 순간은 이전 포스팅에도 자세히 남겨두었습니다.
그런데... 1년 후, 9kg이 되었습니다
분명 몇백 그램의 작은 포메라니안이었는데... 1년이 지난 지금, 부길이의 몸무게는 무려 9kg이 넘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많은 분들이 예상하셨겠지만... 이 녀석은 포메라니안이 아니라 '제페니스 스피츠'였습니다. (일명 '폼사기'라고 하죠? 하하) 하지만 괜찮습니다. 포메면 어떻고 스피츠면 어떤가요. 이미 저희에겐 세상에서 가장 예쁜 막내아들인걸요.
부길이의 좌충우돌 1년 성장 앨범
지난 1년 동안 부길이에게는 정말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사진과 영상으로 그 순간들을 돌아볼까 합니다.
처음 우리 집에 온 날 (2024년 10월 20일)
정말 작고 소중했던 그 순간. 이땐 정말 포메인 줄 알았죠...
부길이 처음 만난 날
처음엔 울타리 신세 (2024년 11월~12월)
배변 훈련과 적응을 위해 처음에는 울타리 안에서 생활했어요. 낑낑대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네요.
배변훈현 삐졌어? 부길 12월8일인데 벌써 많이 자랐
생애 첫 캠핑 (2024년 12월21일)
저희 가족이 캠핑을 좋아해서 부길이도 캠핑견으로 데뷔했습니다. 자연 속에서 신나게 뛰어놀던 모습!
첫 캠핑
아프지 말자 (병원 & 중성화 수술, 2025년1월)
중간에 아파서 병원 신세도 지고, 씩씩하게 중성화 수술도 잘 견뎌냈습니다. 넥카라 쓴 모습이 어찌나 짠하던지...
2025년 1월 18일. 오리소리를 내서 병원 방문 치료 2025년 1월 28일 중성화 수술? 많이 아파??
새로운 경험 (첫 산책 & 셀프 미용, 2025년 2월~5월)
예방접종을 마치고 처음으로 땅을 밟던 날! 그리고 털갈이 시기엔 집에서 셀프로 털도 밀어봤습니다. (미안하다 부길아...)
2025년 2월 첫산책 2025년 5월 30일 두번째 캠핑 셀프 미용. 미안하다 사랑한다 ㅠ
완벽 적응! (애견호텔, 시로집 방문, 분리불안 극복, 2025년6월~8월)
여행 때문에 처음으로 애견호텔에도 맡겨보고, 친구 '시로'네 집에도 놀러 갔어요. 초반에 있던 분리 불안도 싹 사라지고, 이제는 집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즐길 줄 아는 '개린이'가 되었습니다.
2025년 6월28일 첫 애견 호텔
현재 부길이는... "배변 천재, 짖음 문제아"
1년이 지난 지금, 부길이는 저희 가족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었습니다. 정말 고맙게도 배변은 100% 완벽하게 가려요. 이 부분은 정말 '천재'가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딱 한 가지 고민이 생겼습니다. 바로 '짖음 문제'예요. 스피츠 종특일까요? 외부에서 나는 작은 소리나, 집 앞을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며 짖네요. 이게 요즘 저의 가장 큰 숙제입니다.
💡 유용한 정보 링크: 강아지 짖음 훈련법
저처럼 외부 소리에 예민하게 짖는 강아지 때문에 고민이신 분들을 위해 유용한 아티클을 하나 공유합니다. 녹음된 소리를 이용해 둔감화시키는 훈련법 등이 잘 정리되어 있더라고요.
'반려생활' 짖음 솔루션 아티클 보기앞으로도 잘 부탁해, 부길아!
포메라니안이든 제페니스 스피츠든, 9kg이든 10kg이든, 부길이는 저희 가족에게 온 가장 큰 선물입니다.
짖음 문제는 저희가 더 노력해서 꼭 고쳐보려고 합니다. 혹시 좋은 팁이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

앞으로도 부길이와 함께하는 저희 가족의 행복한 일상, 자주 기대해 주세요!
'Cultural Life > 애견낚시물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물생활 1년차 근황] 환수 없이 맑음! 저의 '무환수 어항' 속 하스타투스 이야기 (0) | 2025.10.24 |
|---|---|
| 사료 안먹는 강아지 사료 먹이기 (0) | 2021.08.18 |
| 강아지 배변 훈련 방법과 팁 (0) | 2021.06.30 |
| 로타라 SP (2) | 2009.05.11 |
| 카붐바 카롤린라나 모아심기 성공 (2) | 2009.05.1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