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재고 입고 시간, 왜 점주도 “한 줄로 답 못 하는” 걸까
“CU 도시락은 몇 시에 들어와요?”, “라면·음료는 새벽에 다 들어온다던데 진짜인가요?” 편의점에서 자주 듣는 질문이지만, 사실 정확히 한 줄짜리 답을 하기 어렵습니다.
CU 서울·경기 지역 편의점의 재고 입고 시간은 하루 한 번에 끝나는 일정이 아니라, 상품 카테고리(신선식품, 상온, 저온)와 서비스 형태(O2O, 택배)에 따라 나뉘는 다중 웨이브(Multi-Wave) 배송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리하자면, CU 점포는 보통 하루에 최소 3회에서 많게는 5회 이상 서로 다른 트럭으로 물류를 받습니다. 이 글에서는 팩트 기반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서울·경기 CU 편의점의 재고 입고 구조를 소비자 관점에서 이해하기 쉽도록 정리해보겠습니다.
한눈에 보는 CU 서울·경기 재고 입고 시간표 (요약)
| 카테고리 | 주요 입고 시간대 (추정 범위) | 배송 빈도 | 설명 |
|---|---|---|---|
| 신선식품 (FF) 도시락·김밥·삼각김밥·샌드위치 등 |
아침 웨이브: 05:00 ~ 07:00 점심 웨이브: 10:00 ~ 12:00 저녁 웨이브: 16:00 ~ 18:00 |
1일 3회 | 수도권 기준으로 아침·점심·저녁 3번 나누어 배송되는 구조 |
| 상온 제품 라면·음료·과자·생활용품 등 |
새벽배송(주력): 02:00 ~ 06:00 주간배송(보충, 점포·상권별 선택): 10:00 ~ 18:00 사이 |
1일 1~2회 | 광주센터 새벽배송 + 광명 등 3PL 통한 주간 보충 모델 |
| 저온 제품 우유·유제품·냉장 안주 등 |
21:00 ~ 23:00 전후 야간배송 | 1일 1회 | 다음 날 아침 수요를 위한 전날 밤 보충 |
| O2O 스마트오더 (포켓CU 와인 등) |
오전 8시 이전 주문 시 당일 18:00 이후 점포 픽업 가능 |
주문 건에 한해 | 기존 물류 웨이브에 실려 들어오는 주문형 물류 |
아래부터는 이 시간표가 어떻게 나오는지, 실제 물류 구조를 기준으로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1. 신선식품(FF) – 아침·점심·저녁 1일 3회 배송 시스템
CU의 간편식(도시락, 김밥, 삼각김밥, 샌드위치 등)은 1일 3회 배송이 수도권의 기본 모델입니다. 과거 훼미리마트 시절부터 이어져 온 시스템으로, “아침·점심·저녁에 항상 새로 만든 상품을 공급하겠다”는 전략이 반영돼 있습니다.
① 시스템 설계: 왜 굳이 3번이나 나눠서 배송할까?
- 신선식품은 유통기한이 짧고, 온도 관리에 민감합니다.
- 아침, 점심, 저녁마다 ‘갓 만든 상품’이 있어야 경쟁력이 생깁니다.
- 그래서 수도권 점포를 중심으로 1일 2회에서 3회로 확대된 배송 모델이 도입됐습니다.
이 모델의 목표는 단순합니다. “고객이 CU에서 아침·점심·저녁, 언제 와도 너무 오래된 상품은 만나지 않게 하자.”
② 실제 입고 시간대 (서울·경기 기준, 팩트 기반 추정)
- 아침 FF 웨이브
- 센터 발송: 새벽 03:00 ~ 05:00
- 점포 입고: 05:00 ~ 07:00
- → 출근길·등굣길 고객용 아침 식사 수요 대응
- 점심 FF 웨이브
- 센터 발송: 09:00 ~ 10:00
- 점포 입고: 10:00 ~ 12:00
- → 직장인 점심 피크(12:00~13:00) 직전에 주요 도시락·김밥 집중 입고
- 저녁 FF 웨이브
- 센터 발송: 14:00 ~ 15:00
- 점포 입고: 대략 16:00 ~ 18:00
- → 퇴근 후 저녁·야식·익일 아침까지 고려한 간편식 물량
③ 2024년 이후의 변화: 물리적 배송 vs 발주 시스템
2024년에는 간편식 발주 시스템에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발주 리드 타임이 기존 ‘6시간’에서 ‘24시간’으로 늘어나면서, 점포는 당일 매출이 아니라 전날 데이터를 기준으로 모레 수요를 예측해야 합니다.
즉,
- 물류는 여전히 1일 3회로 움직이고 있지만,
- 그 박스 안에 들어있는 수량은 “24시간 전에 예측한 물량”이라는 점이 달라졌습니다.
입고 시간의 틀은 그대로지만, “얼마나 채워 넣느냐”가 더 예측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④ 소비자가 활용하기 좋은 타이밍
- 아침식사용 삼각김밥·샌드위치 → 07:00 ~ 08:00 사이 방문 시 선택지가 가장 풍부할 가능성이 큽니다.
- 점심 도시락·김밥 → 11:00 ~ 12:00 사이가 핵심 타이밍입니다.
- 퇴근 후 저녁·야식용 간편식 → 17:00 ~ 20:00 사이에 저녁 FF 웨이브 물량이 반영됩니다.
다만, 상권에 따라 물량 소진 속도는 크게 달라지니, 자주 가는 점포는 며칠 정도 패턴을 관찰해 보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2. 상온 제품 – 새벽 ‘대량 보충’ + 주간 ‘보충 배송’
라면, 음료, 과자, 생활용품 등 상온 제품은 두 가지 모델로 나뉘어 입고됩니다.
① 새벽배송: 상온 재고의 ‘본체’를 채우는 시간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BGF로지스 센터의 채용 공고를 보면, 상온 배송은 다음과 같은 흐름으로 운영됩니다.
- 센터 입차 및 상차: 전일 오후 15:00 전후
- 야간 운행: 저녁~심야 시간대
- 점포 도착: 02:00 ~ 06:00 사이 새벽 시간대
이 구간이 바로 상온 제품의 “대량 보충 시간(The Big Fill)”입니다. 야간 근무자 또는 새벽 시간대 근무자가 이 물량을 검수하고, 라면·음료·과자 박스를 진열하게 됩니다.
② 주간배송: 많이 팔리는 점포를 위한 ‘추가 보충’
경기 광명시에 위치한 3PL(월드비전종합물류)은 CU 상온 제품의 주간배송을 담당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여기서는 근무 시간이 오전 또는 오후로 표기되어 있고, 배송 시간도 3시간 내외로 짧습니다.
이 모델은 대략 다음과 같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 새벽에 한 번 채웠는데도,
- 음료·특정 스낵이 오후에 거의 동나 버리는 고매출 점포를 대상으로,
- 낮 시간대에 한 번 더 상온 제품을 보충하는 역할
그래서 상권에 따라 어떤 점포는
- 새벽 1회 + 주간 1회 = 1일 2회 상온 배송을 받을 수 있고,
- 조금 한산한 점포는 새벽 1회 배송으로 충분할 수 있습니다.
3. 저온 제품 – “우유는 밤에 들어온다”를 뒷받침하는 야간배송
우유, 유제품, 냉장 안주류 등 저온 제품은 상온과는 또 다른 웨이브로 움직입니다.
- 센터 입차·상차: 상온과 비슷하게 오후 15:00 전후
- 출발 시간대: 야간으로 명시
- 점포 도착: 실제 아르바이트 경험담 기준 21:30 전후 입고 사례 다수
실제 현장 경험을 보면, 오후 4시쯤 한 번, 밤 9시 30분쯤 한 번 물류가 온다고 증언합니다. 이 중 21:30 전후 물류가 바로 저온 야간배송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 다음 날 아침에 마시는 우유와 유제품 대부분은 전날 밤 21:00~23:00 사이에 점포에 들어온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4. O2O 스마트오더와 택배 – ‘재고 입고’와는 다른 물류
검색하다 보면, CU의 배송·입고 이야기 속에 O2O 주문, 택배 서비스가 같이 섞여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판매용 재고를 보충하는 입고와는 개념이 다릅니다.
① 포켓CU 와인 스마트오더
- 오전 8시 이전에 앱으로 와인을 주문·결제하면,
- 당일 18:00 이후 지정 CU 점포에서 픽업이 가능합니다.
이 와인은 별도의 퀵배송으로 오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이미 존재하는 저녁/야간 물류 웨이브에 함께 실려서 들어오는 구조로 보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즉, 와인 한 병을 위해 트럭이 따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기존 FF·저온·상온 차량에 ‘편승’하는 주문형 물류라는 점이 특징입니다.
② 택배·픽업 서비스
‘CU 내일보장 택배’, ‘편픽’ 같은 서비스는 고객 택배 물량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입고 시간”은 택배사가 점포에 물건을 가져다 놓는 시간이지, 점포 판매 재고를 채우는 입고 시간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5. CU 서울·경기 편의점, 24시간 기준 입고 타임라인
지금까지의 내용을 바탕으로, 서울·경기 CU 점포 한 곳에서 하루 동안 벌어지는 입고 이벤트를 시간 순으로 정리하면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 02:00 ~ 06:00 (새벽) – 상온 ‘대량 보충’
- 광주 등 상온 센터에서 온 새벽배송 트럭 도착
- 라면·음료·과자 등 대량 상온 재고 보충
- 05:00 ~ 07:00 (이른 아침) – 아침 FF 웨이브
- 삼각김밥, 샌드위치, 일부 유제품 등 아침 간편식 입고
- 10:00 ~ 12:00 (오전) – 점심 FF 웨이브
- 도시락·김밥 중심 점심 물량 입고
- 고매출 점포의 경우 상온 주간 보충이 함께 올 수도 있음
- 16:00 ~ 18:00 (오후) – 저녁 FF + O2O 복합 웨이브
- 저녁·야식용 간편식 물량 입고
- 오전 8시 이전 주문한 와인 스마트오더 물량이 이 시간대 트럭에 함께 실려 입고
- 고객은 18:00 이후 와인 픽업 가능
- 21:00 ~ 23:00 (야간) – 저온 보충 웨이브
- 우유·유제품·냉장 안주류 등 저온 상품 입고
- 다음 날 아침 판매를 위한 냉장 제품 재고 확보
6. 소비자가 활용할 수 있는 ‘입고 시간 활용법’
마지막으로, 이 정보를 실제 생활에서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 도시락·김밥·삼각김밥
- 점심용은 11시~12시, 퇴근 후 저녁·야식용은 17시~20시 사이가 가장 유리합니다.
- 우유·유제품·냉장 안주
- 대부분 전날 밤에 입고되므로, 아침에 방문하면 새로 채워진 재고를 만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 라면·음료·과자
- 새벽에 대량 보충되기 때문에, 아침~오전 시간대에는 기본 재고가 어느 정도 갖춰져 있는 편입니다.
- 특정 인기 음료가 자주 품절되는 점포라면, 오후 추가 상온 배송 유무를 며칠 관찰해 보시면 패턴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 와인·한정 상품 O2O 주문
- 오전 8시 이전에 앱으로 주문해 두면, 퇴근 후 18시 이후 편하게 픽업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글은 서울·경기 지역 기준 팩트와 업계 관행을 바탕으로 구성한 분석이기 때문에 개별 점포의 실제 운영과는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가장 정확한 정보는 1) 포켓CU 앱의 실시간 재고 변화, 2) 해당 점포에 직접 문의를 통해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 다른 편의점 입고시간 글도 준비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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