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무섭다

2005. 1. 3. 16:44Bravo My Life/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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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시무식이 있다는 얘기에 8시까지 출근하려고 지하철에 올랐다.
조금은 빠른 시각이 었지만 사람들은 꽤 많았다.
일찍 다녀보질 못해서...
열차가 한참 달리다 보라매역을 못가 급정차를 했다.
엄청 덜컹거리면서...
안내방송에서는 급정차를 해서 미안하다는 얘기가 나왔고, 선행열차가 온수역을 빠져나가지 못해 급정차한다는 방송을 했다.
"여기가 보라매 역인데 온수역이면 꽤 먼데..."
아무 생각없이 기다리고 있는데
다시 안내방송이 나왔다.
"온수역 열차 화재로 열차가 지체되고 있다고..."


그 순간 컴검한 터널속에서 드는 생각은
어떻게던지 빠져나가야 한다는것뿐이었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사람들도 약간의 아우성을 쳤다.
대구 지하철 참사때 얼마나 무섭고 고통스러웠을까...

보라매역에 도착한 후 열차안에서 기다리다
더이상 운행을 하지 않는다는 소리를 듣고 역을 빠져나왔다.

비록 지각은 했지만 - 회사 출근하니 9시 10분 - 큰 사고가 없어 정말 다행이다.
지하철 내부를 불연제로 바꾼다면서 신문지에 불부쳤다고 3량이 타는건 너무한것 같다. 이제 지하철 승차할때 라이터 검사할 날도 멀리 않았다는 생각이든다.

연초에 난 사건인만큼 신년에는 몸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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