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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가고 싶은 날
사실 누군가 보조배터리를 선물줘서 득템한게 아니라 몇 주 동안 고민끝에 구입하게 되었다. 최저가도 검색해보고 공동구매 등도 알아봤지만 그다지 마음에 드는게 없었다. 가격은 왜 이리 비싼지. 그래서 다시한번 마음을 가다듬고 배터리팩 구매의 개인적 기준을 세웠다. 1. 너무 저용량도 고용량도 아닐것 : 3000mAh이상 ~ 6000mAh 미만 2. 가격이 적당할 것 : 5만원 미만 3.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사용할 것: 리튬이온배터리는 그닥~ 4. 디자인이 예쁠 것 그 결과를 기반으로 열심히 검색을 통해 구입하게 된 보조배터리팩. i5000 파워팩(5000mAh) 직접 받아본 결과 크기도 컴팩트하고 모양도 예쁘면서 고급스럽다. 이것저것 불필요한 기능-후레쉬/잔량표시-도 없고 가격도 4만원대(3만원대 구입 가능..
아침 출근 할 때 잠시 비를 뿌렸었는데 지금은 잔뜩 흐려있다. 구내식당에서 짬밥과 미역국에 한끼를 때우고 의자에 앉았다. 습관처럼 되어버린 중식 후 잠깐의 눈붙임. 예전에는 잠깐 눈감고 있으면 깊이 잠들지 않았는데 요즘은 먼곳까지 다녀오는걸 느낀다. 그 만큼 피곤한것도 있겠지만 생활의 일부분이 되었기에 어색하지 않다. 제발 그 시간에는 전화나 문자가 안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잠깐의 낮잠이 건강에 좋다고 하니 식후 PC 붙잡고 동영상이나 웹서핑하지말고 억지로라도 눈감아보는게 어떨지. 밖에 비라도 내리면 그 시간이 더 달콤한데 비가 시작되었을까?
술한잔은 반주가 맛있다. 술자리는 술을 마시는 자리라 무덤덤하지만 밥자리는 밥을 먹는 자리이기에 그 한잔이 더욱 귀하다. 지하철은 이동 수단이기에 잠깐의 졸음이 맛있고 회사는 일하는 곳이기에 몰래하는 인터넷이 더 스릴있다. 그러고 보면 인간은 참 청개구리다. 불량식품을 좋아할 수 밖에 없다.
심지도 않은 나팔꽃이 피었다. 쓸쓸한 계절에 딱 맞추어 피어주니 기뜩하고 고맙다. 우리를 위해 피어난 꽃이 아닐지언정 감성에 물을 주는구나. 나도 퇴근 후 너에게 물을 줄께.
다양한 블로그들을 통해 개인정보가 빠져나간다는 느낌을 받고 미뤄두었던 블로그 및 메신저 삭제작업을 단행했다. 이름하여 '미니홈피 블로그 개인정보 일괄 정리 기간' 선포. 어제 탈퇴를 단행한 네이트. 어제 누나한테서 연락이 왔다. 지금 내가 네이트온을 통해 누나한테 300만원 입금하라고 하고 있다고. 헐~ 내 계정이 털렸구나. 비밀번호도 바꿨는데 쉽게 털리고 말다니. 거기다 아들 이름이며 어머니 성함까지... 어머니 성함은 비밀번호 힌트를 통해서 알아낸듯하다. 스팀이 쭉~ 빼나간것도 모자라 민폐까지. 우선 네이트 탈퇴하고 싸이월드는 따로 탈퇴해야 해서 헤메다가 탈퇴했다. 복잡해. '똘망이집'과 '여행가고 싶은 날'(내블로그)은 이미 몇 주 전에 통합을 완료했으니 신경쓸 필요없고, 오늘은 나머지 거의 사용하..
지속되는 흐린날 때문인지 월요일 출근길 부터 기분이 좋지 않았다. 기분 전환 할 수단이 필요할 때인데 마땅히 떠오르는 것도 없고 귀차니즘만이 온몸을 휘감는다. 간밤에 더위로 잠을 설처서일까. 태풍 무이파로 인해 창문도 꼭 닫고, 높은 습기에 자다 깨다를 반복했더니 더욱 신경이 날카로워진듯하다. 휴가철에는 휴가를 떠나는게 맞는 듯. 떠나자. 휴가 잡고 떠나자.
장마의 종료를 기상청에서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비는 계속 내리고 있다. 맑은 날은 며칠 반짝 또다시 비. 그리고 폭우와 산사태로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일. 남의 일 같지가 않다. 내 부모 내 자식 내 아내의 일 같아 더욱 가슴이 아프다. 강남역 앞 동아타워에서 야근. 야근중에도 비는 계속 내린다. 새벽3시경에는 종료될 듯한데 오늘 작성된 문서를 가지고 내일은 분당으로 가야한다. 집에 가면 4시 3시간 정도 자고 나면 기상 및 출근준비, 분당으로 출동이다. "이럴 때도 있는게지"하며 위안을 삼아보지만, 이상하게 이런 날일수록 가족이 더욱 그립다. 비가 더욱 거세 지는 듯 하다. 밤에 내리는 비는 소리가 증폭된다. 모두들 숨죽여 자는 동안 고요속에 외침이라고 해야 하나. 키보드 ..
일년에 몇 번 돌아오지 않는 패닉의 날. 무수히 걸려오는 전화. 협의.확인.타협.호소... 가끔 나사를 조여줄 필요가 있다는 말처럼 오늘 나사 팍세게 조였다. 아직 시작이니 정신 바짝. 이런 날일수록 처자식이 더 보고싶고 그러기에 퇴근이 즐겁다.
출근중 문득... 매일 이어폰을 끼고 출근하다가 착용하지 않고 출근하는데... 문득. "아 나도 모르게 또 직장에 얶매여 버렸구나" 회사의 스트레스와 고민과 짜증들을 왜 모두 밖으로 끌고 나왔을까. 그로 인해 인상쓴 얼굴을 보였을까. 그것들을 그대로 떨쳐버리면 얼마나 즐거운 인생인가! 약간의 소금이 있으면 더 달듯, 업무적인 스트레스는 업무에만 담아두리라. 즐거운 탈출을 위하여~
가을이 팍 느껴지는 출근길 기분이 너무나 좋았다. 아파트 지하 2층으로 내려가 출근을 하면 보다 빨리 갈 수 있지만 꼭 로비층에 내려 출근을 한다. 신선한 공기, 느껴지는 가을! 그 기분이란. 승욱이가 새벽에 일어나 우유를 먹지 않았다. 많이 컸구나 우리 승욱이. 오늘쯤 주문한 단렌즈가 도착할까나.....
두 달 가까이가 정신없이 지나갔다. 똘망이는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고 새로운 프로젝트 진행하고 완료했다. 한달간의 외주 업무로 어제부터 회사로 출근. 7년간의 내근으로 변화없는 삶을 살았던 내게 활이 활력소가 되어준 프로젝트. 쉽거나 편해서가 아니라, 새로운 기반에 도전하고 성취하는 기쁨을 다시 느끼게 해준 한달의 시간. 다른 플랫폼, 다른 개발 환경, 높은 업무 강도, 체계적 진행. 회사가 가정이라면 군대에 다녀온 느낌이라고나 할까. 회사의 소중함도 느껴지고. 그 시간으로 인해 용기가 생긴다. 의욕이 생긴다. 계속 도전하고 성취하리라.
대공황이 밀려왔다. 1000포인트가 무너지다니. 아직 바닥이 보이지 않는다. 오늘을 기억하리라. 주식시장도 걱정이지만.. 경제가 더 걱정. 먹고 살기 힘들어지겠네. 힘내자!!
새롭게 계획한 일을 진행하기 위해 오래된 백업 자료를 뒤지다 우연히 발견한 사진. 군대있을적 예복을 입고 찍은 사진이 남아있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백업된 사진이 있었다니. 그때는 지금보다 많이 말랐었던것 같다.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던 그 시절. 아마도 저 사진을 찍었을때는 나름대로 많이 편해졌을 때인것 같다. 많은것을 얻고 나온 때. 돌아가고 싶진 않지만 좋은 추억임에 틀림없다. 52사단 군악대.
출근길 집을 나서는데 냉동고안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출근해서 온도를 보니 영하 7도라네. 내일은 영하 9도 까지. 낮에도 영하 4도. 극한의 절정일듯 싶다. 매년 이 맘때쯤은 주변에서 노인내라고 놀려도 내복이나 쪽바지를 입었는데 올해는 어쩔수 없이참고있다. 참고 있다기 보다 매년 입던 내복들을 모두 버린탓에 못입고 있다는게 정답 -_-; 조금 적응은 되는것 같은데 내일은 일련의 조치를 취해야겠다. 일련의 조치라함은 파자마나 츄리닝이라도 바지속에 입어야지 이러다가는 걷다가 입돌아가겠다. 분명 바지모양이 우스워질텐데 그냥 참아? 연속되는 추운 날씨에 잘하면 한강이 어는것도 볼 수 있지 않을까? 화천 산천어 축제가자고 난리다. 사람한테 밟힌다고 만류를 해도 꼭 한번 가보고 싶단다. 2년전인가 빙어잡이는 다녀왔..
근간에 마음에 드는 몇권의 책과 여행용 알루미늄병에 담은 브랜디 이사오사사키와 이루마의 음악이 들어있는 MP3를 가지고 강이 보이는 곳에 다녀오고 싶다. 물안개가 보이면 더욱 좋고. 출퇴근 때가 유일한 혼자만의 시간인데 요즘은 그 시간이 너무 행복하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이 있기에 행복할 수 있는 혼자만의 시간. 음악도 듣고 책도 읽고 사색도 하고. 발디딜 틈 없는 전철안 그 속에서 발견하는 나만의 자유. 장거리 출퇴근이 가져다 주는 행복중의 하나이다. 매일 여행을 떠나는 기분으로 오늘도 책을 펼친다.
햇날 따뜻한 오후. 이상하게 업무시간에는 졸리다 점심시간만 되면 똘망똘망해지는 이유는 무얼까? 학교 수업 시간과 마찬가지?? 밖이 많이 춥기에 사무실에서 느끼는 체감 온도는 그 만큼 따뜻한것 같다. 오른쪽 귀에 이어폰을 꼽고 키보드를 만지작 만지작. 기지개를 크게 켜본다. 별로 효과가 없는듯. 음악이 끝났네. 이번에는 이루마의 음악을 들어봐야지. 2001.11.27 First Love 두 번째 앨범. 자리가 창가라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춥고. 이 겨울 벌써 6번째. 잠시 눈좀 붙이고 다시 업무 시작.
새해이므로 올해의 다짐은 몇개쯤 하고 지나가는게 맞는것 같다. 작년 한 해 정신없이 지나가 버렸다. 재테크라는것에 처음 입문했고 주식 투자며 펀드등에도 발을 들여놓았다. 입문기라고 할 수 있겠지. 재테크, 낚시, 여행이 주를 이룬 한 해. 결론적으로는 해놓은것이 별로 없었던 한 해... 노력없이 한 해를 기대하는건 잘못인것 같고 간단히 "돈나갈 구멍을 막자"로 재테크의 중흥기를 맞이하고 싶다. 바로 이것으로~ 기분에 따라 사적인 회식(술마시기)하지 말기 즉흥적으로 온라인 쇼핑하지 말기 계획있는 여행 가기 펜션보다 민박/텐트 자기 묻지마 투자 하지말기 감으로 주식하지 말기 책 100권 읽기~>3~4일에 한 권 정도
혼자만의 시간의 중요성. 자신의 말에 귀기울리기... 작은 것들의 소중함... 요즘은 조금씩 찾아가는것 같다. 내가 원하는 나를 만들어가는것...나를 위하는 것. 즐거움만이 전부는 아닌듯. 술이며 담배며... 습관이 되버리면 안되는것들에 대해 습관처럼 의미없이 해 오던것들. 늘어지기 보다 움직이고 멍하기 보다 정신차리고... 다운그레이드되면 안돼지. 과감히 버릴려고 하진 않겠어. 스트레스 관리. 별 5개 짜리.
배려. 그 사람의 단점까지 사랑하지 않으면 그건 사랑이 아니다. 지금 당신은 정말로 그 사람의 단점, 아픔까지 사랑하고 있는가? 바로 지금.
일어나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 대대적인 청소와 정리를 시작했다. 옷방도 정리하고 베란다의 창고도 정리하고... 옷방의 베란다도 정리하고, 작은방도 정리하고... 욕실청소며 거실 청소며, 가진건 잘 버리진 않는 성격에 그 동안 묶혀놓았던 잡지들이며 필요없는 책들의 모두 분리수거했다. 소유는 집착을 부르고 집착은 번뇌를 부른다는 말처럼 버려야 할 때인것 같다. 낙엽들 처럼. 조금은 지치지만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기회인것 같아 기분이 좋다. 맥주 투캔과 저번에 마트에서 사놓은 오징어를 안주삼아 하루를 정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