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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 3

싫어하는 계절과 계절

선거가 끝나고 조용해진 거리풍경이 세삼스럽다. 벚꽃이 조금씩 지고 있다. 눈발처럼 날리는 꽃잎들을 보며 봄의 중간쯤에 놓여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따뜻한 봄 햇볕. 그런 시간속에 머물러 있는 나. 월요일 같은 목요일이기에 더욱 한가로운듯하다. 겨울속에 있을때는 이런 계절을 간절히 원했는데 이 계절이 오고 나니 평소와 똑같이 하루하루 살아가는듯하다. 여름에는 가을이 그립고 겨울에는 봄이 그립고 사랑하지 않을때는 사랑할 때가 그립고 사랑하고 있으면 그냥 무덤덤하고. 행복하지 않다고 느낄때는 행복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행복할 때는 행복을 모르고. 계절은 좋은 계절과 좋지 않은 계절이 있는게 아니라 싫은 계절과 쌩계절이 있는듯하다. 순간 순간 모든 상황에 깨어 있어야한다.. 자극이 필요해.

여름은 이렇게 오는가

5월들어 블로그가 뜸해졌다. 그만큼 할일도 많아지고 생활에 폭도 넓어졌다는 생각이든다. 딴 생각 안하구 쉴새없이 달려가는것도 좋은일이지. 다만 초심을 잃지말고 항상 뒤를 되돌아보며 살아가는게 후회없는 계절을 만드는 방법인것 같다. 날도 많이 더워지고 옷도 어느새 긴팔에서 반팔로 변화되었고 거리를 물들였던 꽃들의 향연도 끝난듯 ...지금 난 어디에 서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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