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발렌타인데이란다. 이런날이면 왠지 모르게 1999년의 3월 14일이 회상된다. 이때가 대학을 갓 졸업하구 백수시절이었지. 화이트데이라고 혜숙이를 신천에서 만났었는데 지갑에는 도서상품권 한장뿐 아무것도 없었다. 백수라도 너무 심했지. 편의점에서 도서상품권으로 사탕을 살 수 있는지 두리번 거렸지만 팔지 않는것 같았고 그냥 많이걸었다. 이날 참 속상했다. 그러기에 기억에 사무치나보다. 비오는 발렌타인데이라... 분위기는 있는데, 초코렛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알고 나서 기분이... 이런날 초코릿 선물보다 함께 좋은 일에 기부를 해보는것이 어떨지... 어젯밤 부터 내린 비가 기분을 싱그럽게 한다. "봄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