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밤바람이 틀려짐을 느꼈다. 역시나 오늘이 처서구나. 처서에는 모기의 입이 비뚤어진다고하지. 그 만큼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해진다는건데... 처서하면 어머님의 말씀이 생각난다. 어릴적 "아우~ 요즘 너무 더워서 죽겠어" "낼모래가 처서니까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해질거야" 예전에 그렇게 말씀을 많이 하신것 같다. 절기라는거 참 무시할 수 없는것 같다. 다가오는 주말경이면 백중이다. "백중사리" 음력 7월15일 경으로 조수간만의 차가 가장 큰 날이라서 해안저지대는 침수피해도 발생한다고 하는데... 하여간 처서가 되니 가을 느낌이 난다. 한낮에는 변함없이 덥겠지만 열대야 없이 숙면을 취할 수 있으니 이보다 좋은 일이 어디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