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해에서 맛있게 멸치쌈밥을 먹고 창선대교와 삼천포대교를 건너 사천으로 나왔습니다. 그냥 귀경하는것이 아쉬워 사천팔경을 검색하니 「선진리성의 벚꽃」이 검색됩니다. 차를 돌려 이번 여행의 종착지 선진리성에 도착했습니다. 선진리성 앞에서 엄마에게 애교떠는 똘망이.

축제 분위기가 한창입니다.

성 위에 많은 벚꽃들이 개화하였습니다.닿지는 않지만 잡으려 뜁니다.

길가의 벚꽃이 아닌 공원의 벚꽃은 느낌이 좀 다릅니다. 인위적이기는 하지만 「아기자기」합니다.

한가로이 벚꽃 아래로 걸어봅니다.

멀리 바다가 보입니다.이곳도 충무공께서 전적을 세우신 곳입니다.

선진리성 기어 오르기.선진리성은 왜군이 축조한 성입니다. 사적20호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아름다운 벚꽃. 짧은 개화기간이 아쉽기만합니다.

선진리성과 벚꽃.

똘망이가 찍어준 설정사진 한 컷.

똘망이가 바이킹을 탑니다. 무섭지 않다고 하는데 얼굴은

엄마는 공짜라고해서 함께 바이킹에 올랐지만 힘들어 합니다.
아저씨가 세울 생각을 안합니다.

울렁이는 속을 달래기 위해 슬러시를 주문합니다.

봄날, 속까지 시원해지는 슬러시.

사천 선진리성에서 봄을 가득 담고 집으로 향합니다.
이곳을 마지막으로 '남도 봄꽃로드'의 막을 내립니다.
무엇보다도, 이 여행은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똘망이가 자라오며 함께 만들어 온 첫 번째 긴 여정이라는 점에서 우리 가족에게 특별한 의미로 남았습니다. 낯선 곳에서도 즐거움을 찾아내고, 길 위에서 새로운 풍경을 만나는 기쁨을 온전히 느끼기 시작한 똘망이의 모습을 보며 오래전부터 마음속에 품었던 ‘남도 일주’의 꿈이 드디어 현실이 되었음을 실감했습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4월의 길 위에서 우리는 봄꽃처럼 반짝였던 순간들을 마음속에 담아두었습니다. 다음 여행이 언제가 될지는 알 수 없지만, 남도의 봄은 아마 오래도록 우리 가족에게 다시 돌아오고 싶은 계절이 될 것입니다.
이렇게 남도 봄꽃로드 여행의 기록을 마무리합니다. 이 길 위에서 만난 모든 풍경과 사람들, 그리고 순간들에 감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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