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해서 좋은 점 1

2000. 11. 30. 20:14Bravo My Life/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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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기전에 전 씀씀이가 많이 헤픈편이였어요.
현금지급기에서 3만원 찾으면 하루에 3만원 다쓰고 5만원 찾으면 하루에 5만원 다쓰고 그랬죠.
술마시는 분위기를 조금 좋아하다보니까 그렇게 되더라고요.

하지만 결혼을 한 지금은 아주 달라졌답니다.
친구들을 자주 만나지 못하는건 섭섭하지만 가끔 만나서 더 즐거움을 키울수 있고 그로인해 돈이 모인다는거예요.
특별히 쓸일이 없더라고요. 점심값하고 담배값 정도인데...
저도 많이 신기합니다.
10만원 정도를 가지고 다니는데 1주일이 지나도 만원짜리가 여러장 들어 있는걸 보면, 결혼을 하면 돈을 모을 수 있다는걸 실감할 수 있었어요.

얼마전 제 처가 저의 지갑을 보고 그러더군요...
"돈이 왜 이리 많아요...! 혹 딴 주머니 있는거 아니지..?"
저는 웃으며 말했어요...
"나도 몰라... 돈이 왜 그대로 인지..."
그녀가 그런 말을 할만도 합니다. 결혼전에 저의 씀씀이를 알기에...^^;
이제는 그 돈들을 모아 멋진일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녀를 위해.... 가족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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