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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owlege book/유용한글

태국에서는 낮에 술 마시면 불법? 실제로는 ‘판매 제한’ + ‘소비자 처벌’ 강화입니다

by 가을이짱짱 2025.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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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낮술, 이제는 조심해야 합니다

태국 여행 중 오후 2~5시 사이에 맥주 한 잔 하려다 “이 시간엔 술 못 판다”는 말을 들은 적 있으신가요? 예전에는 주류 판매만 제한됐지만, 2025년부터는 술을 마신 소비자에게도 벌금이 부과될 수 있게 법이 개정되었습니다.

푸켓 Thai Express의 시원한 맥주 한잔
푸켓 Thai Express에서 마신 낮술

태국의 주류 판매 제한 시간

태국의 주류 판매 제한 제도는 1972년부터 이어져 온 오래된 제도입니다. 최근에는 사회적 음주 문제를 줄이기 위해 더욱 강화되었습니다. 새 법에 따르면 아래와 같이 판매 허용 시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 판매 가능 시간: 오전 11시 ~ 오후 2시, 오후 5시 ~ 자정(24시)
  • 판매 금지 시간: 오후 2시 ~ 5시, 자정 ~ 오전 11시

이 시간 외에 술을 판매하면 영업주에게 제재가 가해지며, 이번 개정안에서는 소비자도 동일한 벌금형 대상이 됩니다.
벌금은 최대 1만 밧(약 45만 원)으로,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예외 없이 적용됩니다.(여행객이 타켓이 되기 쉽다는 말!)

판매자뿐 아니라 ‘소비자’도 처벌

기존에는 금지 시간에 술을 판매한 업주만 제재를 받았지만, 개정된 법안은 술을 마신 사람도 처벌할 수 있도록 강화되었습니다.

구분 허용 여부 비고
편의점·슈퍼마켓 제한 있음 11:00~14:00 / 17:00~24:00만 판매 가능
식당·카페 제한 있음 동일한 시간대에만 주류 제공 가능
호텔 객실 내 허용 개인 음주는 처벌 대상 아님
공항 면세점 허용 판매 제한 시간 적용 제외
공공장소(사원·학교·공원 등) 금지 금주구역 지정, 벌금 부과 가능

 

팡아만 제임스본드 섬에서 하이네켄을 들고 있는 모습
제임스폰드 섬에서 맥주 한 캔 마셨었는데 이제는 안녕

예외 지역과 추가 금지 사항

  • 호텔, 리조트: 숙박객 대상 음주는 허용
  • 공항 면세점: 시간 제한 없이 구매 가능
  • 면허 받은 판매점: 법적 허가에 따라 판매 가능

아난타라 리버사이드 리조트 객실 발코니에 완투콩 과자와 SINGHA 맥주가 놓여 있는 모습
호텔 리조트 객실이나 발코니에서는 음주가 가능해요. 아난타라 리버사이드 호텔 발코니

관광객도 예외 아님

이번 규정은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태국 정부는 “과도한 음주로 인한 사회적 부작용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지만, 외식업계와 관광업계에서는 “관광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공공장소에서는 여전히 ‘금주’

불교국가인 태국은 공공장소에서의 음주를 매우 엄격히 금지합니다. 특히 사원, 학교, 관공서, 공원 등은 금주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음주 시 현장에서 벌금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태국에서는 여전히 낮술이 ‘불법’은 아닙니다. 하지만 판매 금지 시간대(오후 2~5시)에 술을 마시면 판매자뿐 아니라 소비자도 벌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새롭게 강화된 부분입니다. 여행객이라면 숙소에서의 음주는 문제없지만, 편의점에서 낮 2시 이후 술을 사거나 마시는 것은 피하는 것이 안전하겠죠.(사실 풀판매 금지시간대에는 편의점이건 마트건 금줄 같은거 쳐놓고 팔지도 않습니다.)

태국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이번 변경된 주류 규제를 꼭 기억해두시길 바랍니다. 작은 실수로 벌금을 내는 일 없이, 즐겁고 품격 있는 여행을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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