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면 생각나는 별미, 과메기
겨울 바람이 차가워지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 중 하나가 바로 ‘과메기’입니다. 사진처럼 택배로 도착한 과메기 한 박스를 열어보면 미역·묵은지·쪽파·배추·마늘·초장까지 알차게 들어 있어 손질만 조금 하면 바로 한상 차릴 수 있지요.

아래 사진들은 지난 겨울마다 직접 주문해서 먹은 과메기 기록입니다. 새로울 것 없는 집밥이지만, 과메기만큼은 언제 먹어도 풍부한 바다 향과 고소함이 만족스러워 매년 빼놓지 않고 챙겨 먹습니다.
과메기 한상 차리는 법

과메기는 손질만 제대로 하면 준비 과정이 아주 간단합니다.
① 기본 준비 재료
- 과메기 (동태 또는 청어 과메기)
- 김, 미역, 다시마(선택)
- 쪽파, 마늘, 풋고추
- 배추 또는 상추
- 초장, 막장
- 묵은지나 김치
② 과메기 손질
- 포를 뜬 과메기는 흐르는 물에 아주 가볍게 헹구거나 키친타월로 표면의 기름만 살짝 닦아냅니다(너무 씻으면 풍미가 줄어듭니다).
- 먹기 좋은 크기로 가위로 잘라 접시에 담습니다.

과메기, 이렇게 먹어야 가장 맛있다

① 기본은 ‘한 입 쌈 조합’
가장 맛있는 정석 조합은 다음과 같습니다.
- 김 + 과메기 + 쪽파 + 마늘 + 초장
- 배추 + 과메기 + 미역 + 고추
- 묵은지 + 과메기 (강력 추천)
특히 묵은지와의 조합은 과메기의 기름짐을 확 잡아주기 때문에 처음 먹는 분들에게도 부담 없이 즐기기 좋습니다.
② 미역·다시마는 왜 같이 먹을까?
미역이나 다시마를 곁들이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과메기의 고소한 지방을 부드럽게 감싸 풍미가 살아나며, 바다향도 한층 좋아집니다.
③ 초장만 쓰지 말고 ‘막장’도 추천
초장은 깔끔하게 매운맛을 더해주지만, 막장은 고소·짭짤·달콤함이 과메기 풍미와 깜짝 잘 어울립니다. 두 가지를 섞어 먹어도 훌륭한 조합이 됩니다.
④ 과메기와 어울리는 술
- 막걸리(가장 부드럽게 어울림)
- 소주(기름맛을 깔끔하게 정리)
- 청주·탁주(향의 균형이 좋음)
사진처럼 겨울 볕 아래서 막걸리 한 잔과 함께 먹는 과메기는 최고의 조합입니다.
과메기를 더 맛있게 즐기는 비법
- 실온에 10~20분 두면 더 부드럽다 — 차갑게 바로 먹기보다 약간 온기가 돌면 풍미가 살아납니다.
- 미지근한 물에 살짝 담갔다 꺼내면 비린맛 감소 — 단, 오래 담그면 과메기 맛이 빠지므로 2~3초만.
- 김은 꼭 바삭한 김으로 준비 — 눅눅한 김은 맛의 30%를 떨어뜨립니다.
- 쪽파 듬뿍 — 풍미를 살리고 느끼함을 잡아줍니다.
- 묵은지 추가 시 거의 실패 없는 맛
마무리
과메기는 조리 과정이 거의 필요 없으면서도 집에서 근사한 한상을 차릴 수 있는 겨울철 최강 별미입니다. 제대로 준비하면 비린맛 없이 바다향 가득한 고소함을 온전히 즐길 수 있습니다.
사진처럼 쪽파·미역·김·배추만 잘 갖추면 집에서도 포항 현지 느낌 그대로 즐길 수 있으니 올 겨울에도 따끈한 막걸리와 함께 과메기 한 번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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