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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

1월 속초 여행 가이드: 겨울 바다 체감온도·제철 해산물·폭설 대비

by 가을이짱짱 2025.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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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속초는 바다와 산, 시장이 한 번에 묶이는 겨울 여행지입니다. 다만 이 시기는 ‘예쁘다’만 보고 떠나기보다 체감 온도와 폭설 같은 변수까지 함께 고려할수록 만족도가 높아집니다. 이 글은 1월 속초를 계획할 때 꼭 필요한 핵심 포인트를 정리한 기록입니다.

1월 속초 여행의 분위기: 바다와 도시, 설악산이 한 화면에

속초 항구와 도시 전경, 흐린 하늘
겨울 속초 할구 전경

 

높은 곳에서 내려다본 속초 항구 + 바다
겨울 속초 전경과 바다

속초는 바다 바로 뒤로 도시가 이어지고, 멀리 설악산 능선이 배경이 됩니다. 겨울철에는 하늘이 흐리거나 바람이 강한 날이 많아 풍경이 화려하기보다 묵직하게 느껴지는 편입니다. 이런 분위기 자체가 겨울 속초의 매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기온보다 중요한 것: 체감 온도와 바람

한산한 겨울 해변, 벤치와 사람
겨울 속초 해변 풍경

1월 속초 여행에서 가장 먼저 체감하는 것은 ‘바람’입니다. 기온 숫자가 생각보다 낮지 않아도 해풍이 강하면 체감 온도는 훨씬 낮게 느껴집니다. 해변에 잠깐 서 있기만 해도 손끝과 귀가 빠르게 차가워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 바람이 강한 날은 체감 온도가 급격히 떨어집니다.
  • 해변 산책은 짧게, 대신 따뜻한 실내 동선(카페/시장/식당)을 함께 묶는 것이 좋습니다.
  • 장갑, 목도리(또는 넥워머), 모자는 ‘있으면 좋은’이 아니라 ‘있어야 편한’ 수준입니다.

겨울에만 가능한 재미: 제철 해산물(양미리·도루묵)

포구에 걸린 양미리·도루묵 등 제철 해산물
양미리 도룩묵 등 제철 해산물

추운 계절임에도 1월 속초를 찾는 이유 중 하나는 제철 해산물입니다. 특히 양미리와 도루묵은 겨울이 깊어질수록 기름기가 올라 구이로 먹거나 탕으로 즐기기에 만족도가 높습니다. 시장이나 포구 주변에서는 겨울 특유의 풍경과 함께 제철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양미리와 도루묵의 제철 시기와 특징, 맛에 대한 이야기는 겨울 속초에서 먹기 좋은 양미리·도루묵 제철 정리 글에서
조금 더 자세히 다뤄두었습니다.

  • 양미리: 겨울 제철 대표 생선, 구이/찜/탕 등 활용 폭이 넓습니다.
  • 도루묵: 구이도 좋지만 따뜻한 국물(탕/찌개)로 먹으면 겨울 여행과 궁합이 좋습니다.
  • 추운 날에는 ‘바다 산책 → 따뜻한 국물’ 코스가 만족도가 높습니다.

가장 중요한 체크 포인트: 폭설 시 이동 리스크(고립 가능성)

폭설로 눈 쌓인 도로, 차량 이동 장면
폭설로 눈 쌓인 속초 도로

1월 속초 여행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변수는 폭설입니다. 동해안 자체는 눈이 적은 날도 있지만, 설악산을 중심으로 한 지형 영향으로 눈이 한 번 크게 내리면 도로 상황이 급격히 나빠질 수 있습니다.

특히 폭설이 겹치면 이동 속도가 느려지고, 상황에 따라 도로 통제나 장시간 정체가 발생할 수 있어 일정이 사실상 ‘묶이는’ 상황도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겨울 속초는 ‘풍경’만큼 ‘여유 있는 계획’이 중요합니다.

  • 출발 전: 기상예보 + 도로 상황(통제/정체)을 함께 확인합니다.
  • 일정: 당일치기보다 1박 이상이 오히려 안정적일 때가 있습니다.
  • 동선: 산 쪽(설악산 방면) 이동은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조정합니다.

대안 동선: 속초가 부담스러우면 양양·간성·봉포·고성도 선택지

속초 일정이 부담스럽거나 폭설 예보가 애매할 때는 인근 지역을 대안으로 잡아두면 여행이 훨씬 안정적입니다. 동해안 특성상 ‘겨울 바다’라는 본질은 크게 다르지 않고, 오히려 더 한적한 분위기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 양양: 접근성이 좋고 해변 중심으로 동선 짜기 편합니다.
  • 간성·봉포: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에서 겨울 바다와 식당 동선을 묶기 좋습니다.
  • 고성: 자연스러운 겨울 바다 분위기가 강하고, 기록용 여행에 잘 어울립니다.

밤 풍경까지 챙기면 완성: 항구 야경 산책

밤의 속초 대포항, 불빛과 산책로
대포항 야경

낮에 바다를 보고 시장에서 따뜻한 음식을 먹었다면, 밤에는 항구 주변을 짧게 걷는 것으로 하루가 정리됩니다. 바다에 반사되는 불빛과 조용한 산책길은 1월 속초에서만 느낄 수 있는 분위기입니다.

마무리

속초 갯배
속초 갯배, 관광과 일상이 만나는 풍경

속초 갯배는 관광객과 현지인의 이동이 자연스럽게 섞이는 공간입니다.
화려한 명소는 아니지만, 속초가 ‘사는 도시’라는 느낌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장소 중 하나입니다.

1월 속초는 분명 춥습니다. 하지만 그 추위 덕분에 바다의 분위기가 달라지고, 제철 해산물이 여행의 만족도를 올려줍니다. 다만 폭설 변수만큼은 반드시 고려해야 하며, 필요하다면 양양·간성·봉포·고성까지 함께 염두에 두면 겨울 동해안 여행이 훨씬 안정적이고 풍성해집니다.

겨울 강원도 여행 전반에 대한 정리는 연말·크리스마스에 가기 좋은 강원도 여행지 정리 글 에서 따로 정리해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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