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바베큐 그릴

2005. 5. 27. 11:23Cultural Life/캠핑그리고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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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생활에 있어 바비큐는 이제 일반화 되어 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아늑한 정원에 바비큐 그릴만 있다면 누구나 손쉽게 바비큐를 즐길 수 있습니다.

더욱이 가족과 함께라면 맛과 행복을 동시에 누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바비큐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는 것 같지 않습니다.

그런 막연한 바비큐에 대해, 그리고 좋은 바비큐 그릴을 구입할 수 있는 요령을 알아보았습니다.

그릴링과 바비큐라는 개념이 있는데 흔히 이 둘을 같은 개념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릴링과 바비큐라고 하는 것은 개념적으로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먼저 바비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흔히 바비큐라고 할 때, 사람들은 바비큐치킨이나 야유회 등에서 먹는 통돼지바비큐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개념의 바비큐는 약한 불에 연기를 쬐어 가면서 천천히 굽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바비큐를 할 때 숯에 대한 많은 공부가 필요합니다.

숯은 자연산 숯보다 바비큐 전용 숯인 브리켓을 쓰는 것이 좋은데, 열이 낮고 오래 지속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연기의 향을 좋게 하기 위한 여러 훈연재료도 필요합니다.

이런 바비큐와는 의미가 조금 다른 그릴링은 우리가 흔히 해먹는 숯불구이를 생각하면 됩니다. 뜨거운 열에 고기를 빨리 익혀 먹는 것 말입니다. 이는 등심구이를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겉은 노릇노릇하지만 속에는 육즙이 남아있는 형태가 전형적인 그릴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훈제의 역할

훈제의 목적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수분을 제거하여 건조상태로 만드는 동시에, 연기 속에 있는 방부성분을 침투시켜 보존성을 가지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어육류의 악취를 연기의 향미로 제거하여 재료의 맛을 돋우는 것입니다.

훈제에 쓰이는 나무인 훈연칩은 지나치게 잘 타거나 수지분이 많은 것은 좋지 않습니다.
따라서 침엽수보다 활엽수가 좋고 단단한 나무일수록 좋아 호두나무·너도밤나무·벚나무·참나무·밤나무 등이 쓰입니다.

바비큐 전문가는 연기를 잘 만들어내고, 그 연기가 재료에 골고루 스며들게 하면서 불을 잘 조절하는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바비큐 그릴 구입 요령

바비큐용 그릴은 종류가 많은 만큼 디자인·기능·성능에 따라 가격도 다양하고, 1~2인용부터 10인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바비큐 그릴의 종류는 나라마다 선호하는 게 다릅니다. 먼저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는 숯받이와 석쇠가 조합된 오픈형을 많이 씁니다. 그리고 훈제 구이를 즐기는 미국과 유럽에서는 폐쇄형을 쓰고 있습니다.

바비규 그릴은 재질에 따라 스테인리스 제품과 철판에 법랑 처리한 제품으로 나뉘어 집니다.

스테인리스 제품은 녹이 슬지 않아 위생상 청결하고 내구성이 뛰어납니다. 하지만 숯불이 강하면 변색이 될 수 있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격 면에서도 법랑 제품보다 다소 비싼 편입니다.

법랑 제품은 색상이 다양하고 설거지가 용이 합니다. 하지만 떨어뜨리거나 충격을 가하면면 벗겨질 수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두 가지 제품을 두고 선택하려면 요리의 특성을 잘 고려해서 해야 합니다.

기능에 따라서는 숯받이에 고정형 고기석쇠를 장착한 염가형 기종과 부탄가스를 이용하여 숯에 불을 붙이는 자동점화장치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외에 필요한 것으로는 석쇠의 높이를 조절하는 석쇠높이 조절장치, 전용 설거지용 호일을 사용하여 설거지를 편리하도록 해주는 순간 설거지 장치, 쌈장·술잔·젓가락 등을 올려놓을 수 있도록 한 다용도 선반 등이 있습니다.

염가형 모델은 비교적 가격이 저렴하지만 숯불을 붙이기 힘들고, 고기를 타지 않고 구워내기 어려우며 요리를 마친 후 설거지가 불편하고 야외에서 쌈장·술잔·젓가락 등을 올려놓을 곳이 마땅치 않다는 단점이 있으므로 가격과 기능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염가형과 고가모델의 주된 차이는 여러 부수적인 옵션이 있다는 점이 아니라, 철과 도색의 내구성을 중심으로 한 차이에서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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