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추석 연휴, 짧지만 강렬했던 부산 여행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이번 여행의 목적 중 하나는 바로 3년 전, 저의 입맛을 사로잡았던 꼼장어 맛집을 다시 찾아가는 것이었는데요. 그 주인공은 바로 부산 부전기장 골목시장에 위치한 '주차장산꼼장어'입니다.
📍 추억 속 그 자리, 정겨움이 가득한 '주차장산꼼장어'
3년 전, 처음 이곳을 방문했을 때의 강렬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시장 골목의 활기찬 분위기와 연탄불 향, 그리고 꿈틀거리던 꼼장어의 신선함까지! 다시 찾은 가게는 예전의 '3호점' 간판 대신 '본점'이라는 이름으로 저희를 맞이해주었습니다. 사장님께 여쭤보니 다른 지점들을 정리하고 이곳을 본점으로 운영하고 계신다고 해요. 세월의 흐름이 느껴졌지만, 가게 안을 가득 채운 정겨운 분위기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 메뉴판 정독의 시간 (feat. 서울보다 착한 가격)
메뉴는 단출하지만 강력합니다. 저희는 망설임 없이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인 '연탄 소금구이' 대자를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세월이 흐른 만큼 조금 올랐지만, 여전히 서울에서 산꼼장어를 먹는 것에 비하면 아주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먹성 좋은 저희에게는 양이 살짝 아쉽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맛있어서 더 그렇게 느껴졌을지도 몰라요! 😄)
🔥 연탄불 위에서 피어나는 맛의 향연
주문을 마치면 먼저 기본 반찬이 차려집니다. 소박하지만 꼼장어가 나오기 전에 부산소주 대선 한잔 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구성입니다. 남해에서 나는 통마늘 맵지 않고 맛있습니다. 부산에 가면 고깃집에도 통마늘이 많이 나오더라고요.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가게 밖에서 사장님이 직접 연탄불에 꼼장어를 초벌해서 가져다주시는 시스템입니다. 골목길에 퍼지는 고소한 냄새와 타닥타닥 익어가는 소리는 기다리는 시간마저 즐겁게 만들어주죠.
드디어 테이블에 오른 연탄 소금구이! 은은한 연탄향이 배어있는 탱글탱글한 꼼장어는 그야말로 일품입니다. 3년 전의 감동이 그대로 밀려오는 순간이었죠. 잡내 하나 없이 고소하고 쫄깃한 식감은 왜 제가 이곳을 잊지 못하고 다시 찾아왔는지 증명해주었습니다.
✨ 총평: 추억이 더해져 더 맛있는 곳
부산 부전시장의 '주차장산꼼장어'는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파는 곳을 넘어, 저에게는 '즐거운 추억을 다시 경험하게 해주는 곳'이 되었습니다. 변함없는 맛으로 다시 찾아온 손님을 실망시키지 않는 곳이죠.
부산 여행 중, 진짜 로컬 맛집을 찾으신다면?
싱싱한 산꼼장어와 연탄불의 조화를 느끼고 싶으시다면?
자신 있게 부전기장 골목시장의 '주차장산꼼장어'를 추천합니다!
✅ 위치 정보
꼼장어를 맛있게 드셨다면 해변열차도 한번 타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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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내돈내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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