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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al Life/캠핑그리고요리

그때 그 맛! 베트남 무이네 새우꼬치구이, 구이바다로 집에서 완벽 재현 (제철 새우 직화구이 꿀팁 & 맛있게 먹는 법 총정리)

by 가을이짱짱 2025.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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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붉은 사막과 아름다운 해변이 공존하던 베트남 무이네(Mui Ne). 그곳에서 맛보았던 숯불 향 가득한 '새우 꼬치구이'의 맛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짭조름하면서도 달큰한 새우 살에 불향이 확 배어 있고, 라임 꾹 짜서 새콤한 소스에 찍어 먹으면... 정말 맥주를 무한정 부르는 맛이었죠.

무이네의 새우구이 추억: 베트남/무이네 여행 4일 차 CAY BANG 과 JOE'S CAFE

 

베트남/무이네 여행 4일 차 CAY BANG 과 JOE'S CAFE

2월11일 무이네 4일차. 간단히 아침 식사 후 애플사이더 한잔씩을 하고 가까운 시푸드 레스토랑으로 향합니다. 아난타라 무이네 리조트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CAY BANG 레스토랑이 있습니

www.ddolmang.com

마침내 새우가 가장 맛있다는 이 계절! "그래, 지금이다!" 싶었습니다. 마트에서 싱싱한 제철 새우를 보자마자 그날의 추억이 떠올랐고, 비록 무이네의 숯불은 아니지만 저의 캠핑 동반자 '코베아 구이바다'에 그 맛을 재현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대성공입니다! 무이네의 감성까지는 아니어도, 맛은 정말 유사하게 맛있었어요. 오늘은 그 경험을 바탕으로, 새우 직화구이 팁과 저만의 맛있게 먹는 노하우를 공유해볼까 합니다.

싱싱함이 생명! 새우 손질과 맛보기

모든 구이의 시작은 신선한 재료 준비죠. 통통하게 살이 오른 제철 새우를 공수해왔습니다.

새우 씻기

"구이바다에 직화로 구울 거라 껍질째 구워야 제맛!"

흐르는 물에 가볍게 헹구는 정도로만 씻어줬습니다. (새우 수염이나 뾰족한 뿔은 가위로 살짝 정리해주면 먹기 편해요.)

그런데 새우가 너무 싱싱해서... 몇 마리는 도저히 구울 수가 없었습니다.

네, 맞습니다. 바로 '새우회'로 직행!

새우회

꼬리만 남기고 껍질을 쏙 까서 초장이나 와사비 간장에 찍어 먹으니, 입안에서 탱글탱글! 달달함이 폭발하더군요. 역시 제철은 제철입니다. 구이를 시작하기 전에 최고의 에피타이저였어요.

무이네의 추억을 굽다: 구이바다 새우 직화구이

자, 이제 본 게임입니다. 무이네에서는 대나무 꼬치에 꽂아 숯불에 구웠지만, 저는 구이바다의 그릴 팬을 이용해 '직화'의 맛을 살려보기로 했습니다.

새우 직화구이 핵심 팁!

새우 직화구이를 조사해보니 가장 중요한 건 '강한 불에서 단시간에' 굽는 것이었습니다. 오래 구우면 새우 살의 수분이 빠져나가 퍽퍽해지기 쉽거든요.

  1. 구이바다 예열: 코베아 구이바다 그릴 팬을 강불로 충분히 달궈줍니다.
  2. 새우 올리기: 손질한 새우를 겹치지 않게 팬 위에 올립니다. (저는 꼬치를 꽂지 않았지만, 꼬치에 꽂아 구우면 뒤집기 편하고 캠핑 감성도 살릴 수 있습니다.)
  3. "치이익-" 소리 감상: 새우가 불판에 닿으며 내는 아름다운 소리와 함께, 고소한 향이 피어오르기 시작합니다.
"치이익-"
꼬치새우굽기
세워서도 구워야 새우가 잘 구워집니다
이제 꼬치구이새우의 맛을 볼까요?

새우가 금세 붉게 변하기 시작하죠?

한쪽 면이 선명한 주황빛으로 변하면 재빨리 뒤집어줍니다. 껍질이 살짝 그을리면서 나는 그 '불향'이 바로 무이네에서 맡았던 그 향입니다!

  1. 완성: 양면이 모두 완벽한 붉은색이 되고, 새우 등이 살짝 오그라들면 완성입니다. (총 굽는 시간 5분 내외)

무이네 스타일 vs 한국 스타일: 맛있게 먹는 법

드디어 시식의 시간! 무이네의 추억과 구이바다의 기술이 만난 제철 새우구이입니다.

무이네 두번째 식당의 새우구이. 집에서 구운건 그자리에서 다 먹어버렸습니다.

그냥 먹어도 껍질의 짭조름한 맛과 탱글한 속살의 조화가 환상적입니다. 하지만 이 맛을 120% 즐기는 저만의 팁을 공개합니다.

1. [추천 1] 베트남 무이네 스타일 (사진 속 그 방식!)

무이네 사진을 자세히 보면 '소스'와 '허브'가 함께 있죠.

베트남 무이네 스타일 새우구이

  • 소스: 베트남식 '느억맘(피시소스)' 기반의 소스나, 간단하게는 스위트 칠리소스를 준비합니다. (저는 피시소스 + 라임즙 + 다진 마늘/고추를 섞어 만들었어요.)
  • 곁들임: 사진 속 민트처럼, 고수나 민트 같은 허브를 곁들여보세요. 새우의 고소함에 허브의 상큼함이 더해져 전혀 다른 차원의 맛이 납니다. (사진 속 초록색 풀이 민트와 락사(Rau Răm) 잎 같네요!)

2. [추천 2] 한국인의 소울푸드 스타일

  • 초장/와사비 간장: 뭐니 뭐니 해도 K-소스죠. 새콤달콤한 초장은 실패가 없습니다.
  • 버터구이 변형: 다 먹어갈 때쯤, 남은 새우 몇 마리는 머리를 떼고 껍질을 깐 뒤 버터를 둘러 살짝 더 볶아주세요. (구이바다는 이게 가능하죠!) 풍미가 극대화됩니다.

3. [필수 코스] 새우 머리 버터구이 (혹은 바싹 굽기)

새우구이의 화룡점정은 '머리'입니다. 몸통을 먹는 동안 머리만 따로 모아 그릴 팬 가장자리에 올려두세요. 약한 불에 오래, 바싹 구워줍니다. 뿔을 잡고 떼어내면 내장의 고소한 녹진함이... 이건 먹어본 사람만 아는 맛이죠. (버터를 살짝 둘러 구우면 천상의 맛입니다.)

완벽했던 미식 여행

비록 창밖의 풍경은 베트남 무이네의 해변이 아니었지만, 입안 가득 퍼지는 불향과 탱글한 새우의 단맛은 그때의 추억을 소환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제철을 맞아 가장 맛있는 새우. 꼭 숯불이나 캠핑장이 아니어도, 집에서 코베아 구이바다 하나면 이렇게 훌륭한 '직화구이'를 즐길 수 있네요.

새우 철이 가기 전에, 그 시절 그리웠던 맛, 혹은 새로운 맛을 찾아 '새우 직화구이'에 도전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맛있는 한 끼, 행복한 추억 여행이었습니다!

 

- 또 다른 계절 별미 : 가을밤 생각나는 '그 맛'! 제철 꼬막 삶는 법 & 황금 양념장 레시피 (응답하라 1988 성동일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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