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의 일기를 꺼내어...

2001. 5. 10. 18:41Bravo My Life/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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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겐 10년이 넘은 일기장이 있다.
고등학교2학년 때부터 대학 1학년때 까지 꾸준히 써오던 홍보용 다이어리를 개조해서 만든것이다.
가끔 심심하거나 생각날 때 꺼내 볼때가 자주있다. 가끔이라고 말하지만 1년에 한 두번 정도가 고작인 가끔 아닌 드물게다.
정체되지 않은 성장 속에 써온 그 낱말들... 참 새롭다.
대부분 짝사랑 얘기나 나에 대한 성찰의 글이 대부분이지만 한 살 한 살 먹으면서 커온 내 생각들을 엿볼 수 있기에 더욱 소중하다.
대학교 3학년때 까지는 꾸준히 일기를 썼는데 그 언제부턴가 일기는 내게 있어 먼얘기가 되어 버렸다.
컴퓨터 곳곳에 남아 있는 일기들. 한번 쓰고 해가 지나 버린 일기들... 사는게 그렇게 바쁜지. 그 보단 사라져가는 감성들의 확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든다. 일상의 톱니바퀴에 맞춰서 살아온 지난 몇년들이 안타깝기만 하다.
세월에 흐름에 순응하고 싶지 않기에 오늘도 마음속에 포럼을 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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