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vo My Life(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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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싫어요??!!
똘망이 외할머니 정기진료가 있어 아내가 한나절 집을 비웠다. 그 때문에 막내처제가 똘망이를 보게 되었다. 아침에 처제 오는거 보고 출근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을 때 똘망이와 처제와의 힘든 동거는 계속되고 있었다. 집은 말할것도 없이 난장판~ 아기를 키워보지 않은 사람이 아기를 본다는건 쉬운일이 아니다. "형부 낮잠도 안자고 하루 종일 놀았어!" 완전히 에너지가 바닥난 처제의 모습.아내에게는 전화해서 힘들다고 하소년을 했단다. 차마 나한테는 힘든 내색을 하지 못했나보다. 처제가 그렇게 지칠만도 한것이 다른 아이에 비해 똘망이의 활동력이 엄청나다. 한시도 가만두지 않고 "책읽어주세요" "레고놀이해요" "아이클레어해요" "춤춰요" "우유주세요" "쉬마려워요" 등을 반복하며 숨돌릴 틈..
2011.12.02 -
배터리가 너무 빨리? 파워팩을 손에 넣다.
사실 누군가 보조배터리를 선물줘서 득템한게 아니라 몇 주 동안 고민끝에 구입하게 되었다. 최저가도 검색해보고 공동구매 등도 알아봤지만 그다지 마음에 드는게 없었다. 가격은 왜 이리 비싼지. 그래서 다시한번 마음을 가다듬고 배터리팩 구매의 개인적 기준을 세웠다. 1. 너무 저용량도 고용량도 아닐것 : 3000mAh이상 ~ 6000mAh 미만 2. 가격이 적당할 것 : 5만원 미만 3.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사용할 것: 리튬이온배터리는 그닥~ 4. 디자인이 예쁠 것 그 결과를 기반으로 열심히 검색을 통해 구입하게 된 보조배터리팩. i5000 파워팩(5000mAh) 직접 받아본 결과 크기도 컴팩트하고 모양도 예쁘면서 고급스럽다. 이것저것 불필요한 기능-후레쉬/잔량표시-도 없고 가격도 4만원대(3만원대 구입 가능..
2011.12.01 -
눈붙임
아침 출근 할 때 잠시 비를 뿌렸었는데 지금은 잔뜩 흐려있다. 구내식당에서 짬밥과 미역국에 한끼를 때우고 의자에 앉았다. 습관처럼 되어버린 중식 후 잠깐의 눈붙임. 예전에는 잠깐 눈감고 있으면 깊이 잠들지 않았는데 요즘은 먼곳까지 다녀오는걸 느낀다. 그 만큼 피곤한것도 있겠지만 생활의 일부분이 되었기에 어색하지 않다. 제발 그 시간에는 전화나 문자가 안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잠깐의 낮잠이 건강에 좋다고 하니 식후 PC 붙잡고 동영상이나 웹서핑하지말고 억지로라도 눈감아보는게 어떨지. 밖에 비라도 내리면 그 시간이 더 달콤한데 비가 시작되었을까?
2011.11.29 -
청개구리
술한잔은 반주가 맛있다. 술자리는 술을 마시는 자리라 무덤덤하지만 밥자리는 밥을 먹는 자리이기에 그 한잔이 더욱 귀하다. 지하철은 이동 수단이기에 잠깐의 졸음이 맛있고 회사는 일하는 곳이기에 몰래하는 인터넷이 더 스릴있다. 그러고 보면 인간은 참 청개구리다. 불량식품을 좋아할 수 밖에 없다.
2011.11.28 -
11월 무제
11월의 마지막주 비가 내렸다. 예년같지 않은 따뜻한 날씨에 비까지 내리니 왠지 낫설게 느껴지는 오후. 매일 똑같이 출근해서 일하고 밥먹고 일하고 퇴근하고 하는 일상이 지겹다. 짜릿한 청량제와 같은 기분전환이 필요한 시기지만 여러 사정상 그럴 수 도 없고 그래서는 안된다. 올가을 들면서 원칙과 목표를 세워서 나쁜습관을 버리려고 몇몇 변화를 시도했다. 스마트폰이 있어 그런 목표 설정과 자기점검이 많이 편리해졌다. 한달 한달 늘 다시 시작이다.
2011.11.28 -
나팔꽃 피다
심지도 않은 나팔꽃이 피었다. 쓸쓸한 계절에 딱 맞추어 피어주니 기뜩하고 고맙다. 우리를 위해 피어난 꽃이 아닐지언정 감성에 물을 주는구나. 나도 퇴근 후 너에게 물을 줄께.
2011.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