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 없던 야근

2011. 7. 29. 01:28Bravo My Life/우중사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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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의 종료를 기상청에서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비는 계속 내리고 있다.
맑은 날은 며칠 반짝 또다시 비. 그리고 폭우와 산사태로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일.
남의 일 같지가 않다. 내 부모 내 자식 내 아내의 일 같아 더욱 가슴이 아프다.
강남역 앞 동아타워에서 야근. 야근중에도 비는 계속 내린다.
새벽3시경에는 종료될 듯한데 오늘 작성된 문서를 가지고 내일은 분당으로 가야한다.
집에 가면 4시 3시간 정도 자고 나면 기상 및 출근준비, 분당으로 출동이다.
"이럴 때도 있는게지"하며 위안을 삼아보지만, 이상하게 이런 날일수록 가족이 더욱 그립다.

비가 더욱 거세 지는 듯 하다.
밤에 내리는 비는 소리가 증폭된다.
모두들 숨죽여 자는 동안 고요속에 외침이라고 해야 하나. 키보드 소리도 더욱 크게 들리고 건너편 이어폰에서 흘러나오는 여자가수의 노랫소리도 귓가에 스쳐간다.

오늘은 그냥 글이 쓰고 싶었다.
그래서 블로그를 키고 그냥 글을 썼다.
끝나기를 바라는 빗소리를 들으며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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