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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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엄청나게 쌓인 눈을 서울에서 본게 얼마만인가? 어젯밤 거리를 걸을때 문득 어린시절이 스쳐갔다. 썰매를 타던 뒷산이며 연탄재를 굴려 만든 눈사람이며. 그런 낭만들이 사라진지 오래지만 어릴적 추억이 있기에 행복했다.
2009.12.28 -
오래된 백업 자료를 뒤지다 발견한 사진
새롭게 계획한 일을 진행하기 위해 오래된 백업 자료를 뒤지다 우연히 발견한 사진. 군대있을적 예복을 입고 찍은 사진이 남아있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백업된 사진이 있었다니. 그때는 지금보다 많이 말랐었던것 같다.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던 그 시절. 아마도 저 사진을 찍었을때는 나름대로 많이 편해졌을 때인것 같다. 많은것을 얻고 나온 때. 돌아가고 싶진 않지만 좋은 추억임에 틀림없다. 52사단 군악대.
2008.01.30 -
1992 년 12월 22일
오늘로부터 14년 전. 학력고사를 본 날이다. 몹시도 추웠던 걸로 기억되는데. 학력고사 마지막 세대. 마지막 단기병. 우리 나이에는 이렇게 마지막이라는 단어들이 많은지...
2006.12.22 -
여름비가 내린다.
비오는 날 기분이 좋다. 매주 여행을 다니다 2주 가까이 주말에 집에서 쉬니 뭔가 허전한듯. 닭봉과 동태포, 돼지고기를 꺼내놓고 해동시키는 중이다. 비도 오기에 맛있는게 먹고 싶어서. 테터툴도 여름분위기로 정비하고 이것저것 손봤다. 큰변화는 없는듯하다. 담주에는 남해일주를 하기로 했는데 기대가 크다. 태어나 보지 못했던 것들을 많이 볼 수 있겠지. 여름비는 추억과 동경을 선물하는것 같다. 내일이면 맑게 개인 세상을 볼 수 있겠지? 이런날 어울리는 김광석의 '다시아침'
2006.05.27 -
백일장
출근길에 지하철 역을 내려가는 스케치북을 들고 어디론가 신나게 가는 학생들을 볼 수 있었다. 날씨도 따뜻하고 꽃도 피고 했으니 분명 백일장임에 틀림없다. 봄소풍과는 또 다른 맛을 주던 백일장. 그때가 그립네... 가족끼리 백일장이라도 한번 다녀올까?
2005.04.22 -
봄비소리가 들리시나요?
자연음악을 듣는데 봄비 내리는 소리가 넘 좋다. 힘차게 내리는 여름비와는 달리 잔잔하게 내리는 그 빗소리의 느낌이란... 작년에 홍천갔을때 가을비가 내렸는데 그 빗소리를 더 즐기기 위해 양푼을 비오는 마당에 내놓았다. '탕탕' 비와 마주치는 소리가 훨씬 운치가 있어서 ...
2005.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