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탈
후배 녀석의 결혼식이 있어서 오랜만에 양복을 입고 출근했다. 매일 캐주얼한 옷차림을 하고 생활했던 날 보고 회사 동료들은 많이 놀란 표정을 보였다. " 행사가 있으신가 보죠" "네... 후배 녀석 결혼식이 있어서요" 출근일 지하철에서 어색한 옷차림 때문에 앉아 있는것과 취미 생활로 가지는 조는것이 많이 불편했다. 단지 양복을 입었다는 이유만으로... 이렇듯 변화란 한순간에 찾아오기엔 많은 고통이 따른다는 생각이 든다. 하기 싫은 것, 할 수 있어도 하지 않는것을 자주 해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든다. 예전에는 기분에 따라 양복도 입어보고 때론 염색이며 파마며 삭발도 해보고, 어디론가 무작정 떠나보기도 했지만 요즘은 용기가 나질 않는다. 하고 싶을걸 할 수 있다는 것.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사회적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