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vo My Life/우중사색(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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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같은 오후
햇볕이 따사롭다. 회사 옥상에 올라 일광욕 좀 하고 왔다. 비타민 D를 합성하고 그걸이용해 뼈를 튼튼히 해야지. 프로타자라는 타이핑 연습 프리웨어를 다운받았는데 정말 잼있다. 네트워크 타자 게임도 가능하고 혼자서 게임을 할 수도 있다. 물론 기본기 연습이 중요하겠지만, PC와 함께한다 20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영문자판 타이핑은 변칙 타이핑이니 이번 기회에 고쳐볼란다. 남들 들으면 챙피한 얘기. 테터툴로 글쓰면서 항상 느끼지만 글쓰는 낭만이 조금 떨어진다. 글쓸맛 나게 바꿔볼까나? 이번주는 자숙하고 집에 일찍일찍 들어가야지.
2005.11.22 -
머피의 법칙
오늘 또 머피의 법칙에 당했다. 평소보다 일찍일어나서 샤워하구 출근하려는데 휴대폰을 가지고 오지 않아 가지러 다시 들어가고 찾고(1분초과), 아파트 입구에 나갔는데 신기하게 마을버스가 딱 와 있어서 큰맘먹고 탔는데 사람은 뭐그리 많이 타고 길은 또 막히는지...(5분 초과) 남성역에 도착 엄청 뛰어서 승강장에 도착했는데 열차가 이수역에서 움직이지 않는다. 열차 고장일까 생각도 해봤지만 한 20초 지나니 출발(1분 초과). 그렇게 가산디지털단지에 도착해 있는힘을 다해 뛰어 역에서 빠져나온시간, 내 시계로 8시58분...완전 지각이었다. 얼른 택시 잡아타고 1분만에 회사 앞에 도착. 택시안에서 직원 두명에게 출근카드가지고 나오라고 전화를 걸었는데 전화두 안받고, 택시에 내리자 마자 또 사력을 다해 회사에 도..
2005.11.18 -
가을이 느껴진다
나이가 들면서 가을은 정말 빨리 찾아온다. 작년 가을이 올해 가을같고... 아파트 입구의 느티나무를 보면 가을이 얼마만큼 깊어졌는지를 느낄 수 있다. 오늘 아침 출근길에는 낙엽도 많이 떨어져 수북히 쌓여있었고 이번주가 지나면 앙상한 가지가 예상된다. 2001년 신사동에 근무할 때 버스를 타면 그 길이 그렇게 예뻤는데... 이번 주말에는 홍천에 김장배추를 가지러간다. 그곳에도 완연한 가을이 찾아왔겠지...? 한동안 못했던 바베큐를 다시해야지. 집에 얼려놓은 닭봉이 있으니...! 내일까지 주어진 일을 마치리라. 그러기 위해 연차를 썼다. 올해의 연차는 그게 끝이네. 가을을 더 느끼고 싶다~~~!!!
2005.11.03 -
생활의 충만
오늘 컨디션이 좋은지 모든게 즐겁다. 꼬였던 일들이 잘 풀리는것 같고 스치는 바람도 너무 좋다. 몇년 동안 많이 힘들었고 징크스로 남았던 많은 것들이 있었는데 하나 하나 풀리는듯. 항상 좋은일만 있을 수 없고 또 항상 나쁜일만 있을 수 도 없다. 버려야 채워지는 것이고 채워지면 다시금 버려야한다. 고인물은 섞는것처럼 가지려고만 하지 않겠다. 20대 때 가장 중요한 단어가 '사랑'이었다면, 30대에 가장 중요한 단어는 사랑이 포함된 '성공'이라는 생각이든다. 그러기에 계획과 실천 또는 실행은 정말 중요하다. 계획 실행 계획 실행 그리고 20대때는 과정이 중요했지만 30대에서는 결과가 중요하다는 생각도... 하루하루를 충만하게 보내리라.
2005.10.17 -
오늘의 바램 ...
몇달 동안 본의아니게 끌어오던 일이 오늘은 모두 끝나버렸으면 현재 검증 중인 서비스의 징크스가 해결되는 날이 될텐데. 가을은 결실의 시기이며 수확의 시기이니 자연에 순리처럼 업무도 그렇게 풀렸으면하는 바램이다. 잘 될거다. 잘 풀리겠지. 기분 좋게 믿고 기다리자. But, 검증 정말 짜증난다 -_-;
2005.10.13 -
9월의 비
9월의 절반이 지나가버린 지금 여름을 보내는 비가 내리고 있다. 오후임에도 불구하고 날은 어두워졌고 바람도 세차게 불고 있다. 봄비,여름비,가을비 그리고 겨울비는 모두다 다른 느낌을 가지고 있다. 봄비는 새싹의 설레임과 같고 여름비는 더욱 여름의 느낌을 만들어 주는것 같고 가을비는 쓸쓸하다. 곧 낙엽도 하나둘 질것이고 사람들의 팔은 옷속으로 사라질것이다. 멀리서 천둥소리가 들려온다. 얼마나 아쉬우면. 올해 여름은 어떻게 보냈는지... 우울해질려고 한다. 한살 한살 먹어가는 시간이 왜 이렇게 아쉽기만 한지... 지금난 어디에 서 있는지.
2005.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