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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vo My Life/우중사색 88

9월의 비

9월의 절반이 지나가버린 지금 여름을 보내는 비가 내리고 있다. 오후임에도 불구하고 날은 어두워졌고 바람도 세차게 불고 있다. 봄비,여름비,가을비 그리고 겨울비는 모두다 다른 느낌을 가지고 있다. 봄비는 새싹의 설레임과 같고 여름비는 더욱 여름의 느낌을 만들어 주는것 같고 가을비는 쓸쓸하다. 곧 낙엽도 하나둘 질것이고 사람들의 팔은 옷속으로 사라질것이다. 멀리서 천둥소리가 들려온다. 얼마나 아쉬우면. 올해 여름은 어떻게 보냈는지... 우울해질려고 한다. 한살 한살 먹어가는 시간이 왜 이렇게 아쉽기만 한지... 지금난 어디에 서 있는지.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출근길 레종하고 17茶(술마시면 꼭 다음날 사는 음료)를 사기 위해 지하철 매점에 들렸는데 은은하게 들려오는 김광석의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오늘 날씨와 딱맞는 노래이기에 기운이 정말 좋았다. 회사에 도착하자마자 그 노래를 들을려고 MP3를 뒤졌는데, 김광석이 부른건 없어서 '김광석 - ANTHOLOGY' 앨범에 있는 '흐린...'을 틀었는데 가수들의 떼창~ 그 식상함이란 -_- 김광석의 노래가 웰빙이라면 가수들의 떼창은 인스턴트라는 느낌이~ 그래서 '흐린...' 듣기는 포기하고 '잊어야한다는마음으로'를 듣고 있다. 가을을 좋아하는 탓도 있겠지만 흐린가을하늘 보기만 해도 행복하다.

피아노와 가을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오랜 가을의기억들이 바람쳐럼 스쳐지나간다. 그러기에 피아노 선율에도 더욱 귀를 기울리게 되고 자연스럽게 피아노 연주곡 쪽으로 손이간다. 잔잔한 호수에 돌을 던지면나는 '퐁당' 소리처럼 은은히 퍼지는 피아노 소리 ... 유키구라모토를 알게 된지도 10년이 가까워오고 나이만큼이나 그 음악에 젖어든다는 느낌이든다. 행복이란 이런것일까?

봉천동의 가을

보매라 건설회관에서 용태 결혼식 후, 우리의 본거지인 봉천동에서 조촐하게 한잔했습니다. 재경이랑 영일이...사게랑 생선구이, 복분자, 오뎅등...엄청나게 먹었죠. 저도 독사진 한장찍구... 가을이 찾아드는 거리가 아름답니다. 무척이나 맑은날이었죠. 표정이 므흣 가관입니다. 혜숙이랑 한장 부탁했는데 흔들어 놓았네요. 내가 흔든거가??ㅎㅎ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누가 나를 열받게 하는가?

어제의 작업 여파로 기운이 없는데, 괜한 꼬투리에 뚜껑이 열렸다 다시 제자리로 오류가 있는 부분은 인정하는데 오류도 아닌 부분을 가지고 오류라고 박박우기니 맞대응 해줄 수 밖에. 메일로 빽빽해 이래저래해서 오류가 아닌것을 증명하고, 뚜껑을 자물쇠로 잠그고 있다. 건강에 해로우니까. 왜 문제를 크게 만드는지...? 세상이 각박해진다고 하지만 사람 냄새가 나지 않게 일하는 사람 정말 싫다. 그렇다고 정확히 오류를 분석하고 오류가 분명할 때 메일을 날리면 몰라고 먼저 메일 날리고 뒷수습을 하여 하니, 예전같으면 호락호락 넘어갔지만 나또한 강해줄 수 밖에 없다. 필살기 모드로 전환 퇴근때 쯤에는 일상의 나로 돌아와야지.

벚꽃을 바라보다

사방에서 꽃들이 피어나고 있다. 여의도에서도 벚꽃 축제가 열린다고 하지. 가쁜한 마음으로 출근을 하다가 어제 보았던 벚꽃이 생각났기에 가방속에서 회사 근처 역에 내려 카메라를 꺼내들었다. 지각임에두 불구하고... 파아란 하늘과 어울려진 벗꽃 ... 너무 예쁘다. 꽃놀이 가는 이유를 이제야 알겠다. 아자자 여행가고 싶다. 찾아오는 봄을 그냥 보내기에 넘 아쉬어서 점심 식사 후에 카메라를 들고 잠깐 회사근처를 돌아다닐 생각이다. 카메라안에 꼭 담아야지. 기억속에 꼭 간직해야지.

비오는 거리를 거닐다

봄입니다. 비오는 토요일 퇴근길. 회사 건너편 건물을 보았더니 목련이 활짝 피었읍니다. 목련은 비에 젖어야 그 분위기가 더 되살아 난다는 생각이 듭니다. 꺼냈던 카메라를 집어 넣고 지하철을 타고 7호선 남성역에 내려 마을버스를 갈아타고 살고 있는 LG 아파트로 올려왔습니다. 상도중학교 앞으로 만발한 개나리. 다시 집어넣었던 카메라를 꺼냈습니다. 갑자기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는군요, 비오는 풍경을 카메라에 담고 싶어 이것저것 찍어봅니다. 주말이라 외출을 하나봅니다. 우산이 봄만큼 상큼하네요. 검은 하늘은 쉬 비를 놓아주지 않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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