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두서니'야 왜 이러니?

2012. 6. 7. 17:44Farming Life/반농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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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빠~ 아빠아아~~으"

 

현충일을 즈음해 강화도 친구에게 다녀왔습니다.

 

친구의 집앞에서 승욱이가 갑자기  애타게 부릅니다.

 

다가가 보니 식물과 씨름을 하고 있더군요.

 

 

떼어내려고 해도 잘 떨어지지 않습니다.

다가가서 떼어주었는데

잘 떨어지지 않고 신기하게도 미끄러운 옷에도 잘 감기더라고요.

 

너의 정체는 도대체 무엇이냐? 궁금.

 

 

 

어찌보면 많이 본것 같기도하지만 좀 생소합니다.

 

항상 들풀을 볼 때면 "이거 먹는건가?" 하는 식탐이 생기는데

이 녀석도 여행을 돌아와 바로 찾아보았습니다. 다음에 먹기 위해선 흠흠.

 

그리고 "아빠~ 이거 뭐예요" 하는 질문의 답변은 그때 못했으니

사진을 보고라도 알려주는수 밖에 없습니다. ^^

 

힘든 검색 결과 알아낸 식물의 이름은

"갈퀴 꼭두서니"라고 합니다.(학명 Rubia cordifolia var. pratensis)

 

어린순은 나물로도 무쳐먹는다고 하네요,득템~

뿌리는 보라색물감으로 사용한다고하니 아이한테 만들어줘도 좋을것 같아요.

같이 식물로 물감 만들어보는 재미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요.

 

그리고 한방에서는 뿌리를 말린 것을 천근이라하여

정혈·통경·해열·강장에 처방한답니다.

 

 

강화 동막해수욕장에 들렸습니다.

엄청난 차량과 인파가 몰렸습니다. 주차하기 너무나 힘들었다는... 

 

고기도 구워먹고 갯벌 체험도하고 

가족과 많은 사람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모래반 사람반.

 

즉흥적으로 나갔기에 갯벌체험에 필요한 도구가 없어 모래에서만 놀렸습니다.

 

준비된 건 없어도 바다 근처에 있다는 것 만으로 신이 난 녀석입니다.

 

다음번에는 꼭 그늘막과 캠핑도구를 가지고와 먹기도 하고 놀기도 해야겠습니다.

 

 

친구 딸 하랑이와 아들 녀석입니다.

언제나 친누나와 동생처럼 예쁘게 커갔으면 좋겠습니다.

서울로 돌아오는 길은 비록 많이 막혔지만 따뜻한 여행이었습니다.

"자주갈께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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